'포세이돈'이란 영화...사실 다른 어떤 수식어보다 타 영화들과는 다르게 월드컵과 관계없이 6월에 개봉을 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굉장한 기대와 어떤 영화일까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영화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자연 재해를 생각해 보면 지난 수나미 현장을 떠올리며 참 무서운 것이구나라고 느꼈는데요, 이 영화는 다시금 '물'이라는 하나의 개체가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시종일관 보여주더군요. 그간 영화화되었던 많은 자연 재해 영화들도 다시 한 번 쭈욱 생각해보게끔 해주었구요. 그리고 정말 최후의 상황 속에선 자신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화하는 인간의 본성과 삶을 향한 몸부림, 가족 간의 사랑 등등...어떻게 보면 너무나 많이 다루어져왔던 내용들을 '포세이돈'이라는 너무나 호화 여객선을 통해 다시금 보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무엇보다 영화를 보면서, 참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보게끔 해놓은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좋았습니다. 다만 너무나 큰 스케일에 비해서 러닝 타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았던 점, 그 호화 여객선 속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잠수 장비 같은 일종의 장비 하나 조차도 지니지 못한채 자연과 맡서려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선 조금은 허구적이지 않나 싶기도 하더군요. 긴장감을 유지한채 집중력있게 영화에 몰입하고 싶으시다면 이 영화 함 권하고 싶네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