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넘어 산이란 말처럼 인생을 살다보면 일이 순조롭지 않게 꼬이거나 어려운 처지에
수없이 놓이게 된다. 모두가 순탄하고 안전한 인생이 보장된다면 좋으련만 그것은
인간에게 사치에 지나지 않으며 재미없는 삶일지 모른다.하지만 어려움을 겪으며 그것에
굴하지않고 극복해 나갈때 비로서 인간은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
자포자기하고 현실에서 도피하느냐? 아니면 당당히 맞서 이겨내느냐? 그것이 인간과
동물의 질적인 차이 아닐까?
동명 만화가 원작인 역경나인은 원작을 접하지않은 관객이라도 대충 원작이 얼마나 과장이
심하고 황당한 내용인지 금방 피부로 느낄수있다. 아무리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역경에
봉착한다 하지만 그짧은 기간에 온갖 역경이 현실에 삽시간 몰려 온다면 누구라도
포기하는 쪽을 택할것이다. 마치 만화를 영화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내용들은 이작품이
만화인지? 영화인지? 차각에 빠지게 한다. 너무 만화같은 내용에 황당하고 유치함까지
느낄지 모르지만 일본 영화 치고 이정도면 재미있는 편에 속한다고 봐야할 것이다.
중간 중간 나오는 기발한 영상과 말도 안되는 스코어는 ~~ 지옥 갑자원이나 터치와 전혀
다른 만화만이 가진 상상력으로 가득찬 황당하고 유쾌했던 볼만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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