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개봉되는 아이슬랜드 영화, 전세계 영화제 최다 초청 신기록등 지난 2003년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인 후 인터넷을 통해 계속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어온 영화였다. 우리에게 상당히 낯선 북해상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슬랜드의 영화는 생소하기까지 했다. 연중 거의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풍광은 물론 그들의 언어, 일상생활도 우리와는 큰 차이가 있었다.선천성 색소결핍증의 17세 소년이 험준한 산과 눈으로 둘러싸인 피오르드 마을에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며 따뜻한 하와이를 동경하며 좌충우돌 지루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과정 그 자체도 관객에게 때로는 지루한 느낌을 준다. 지루함의 일상을 벗어나기 위하여 새로운 세계를 갈망하는 반항아에게 일면 공감도 가지만 너무나 돌출적인 행동은 그에대한 공감도를 반감시키며 영화는 생각지도 않게 끝을 맺는 상황이다. 글쎄 몇개의 영화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아이슬랜드의 풍광만큼이나 생소하여 거리감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