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같은 영화를 두번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왕의 남자를 10번 이상 본 사람 이야기를 들 을 때는 이해가 가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한번 보고 두번 보니까 이해가 가더라구요.
처음에 봤을때는 좀 긴장? 글쎄 어떤 표현이 적절 할까요. 어쨌든 기대 하면서 보잖아요.
하지만 두번째 볼 때는 여유를 가지고 보게 되더라구요. 전 감독이 출현 한지도 몰랐는데, 두번째 보니까 감독이 출현 했더라구요. 놓친 1% 찾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재미있는건 관객들 반응이었어요. 처음에 봤을때는 관객들이 박수도 치고, 또 마지막 부분이 좀 슬퍼거든요. 그래서 관객들도 눈물을 좀 흘리더라구요. 분위기도 차분 하구요. 그런데 두번째 볼 때는 관객들 반응이 좀 달랐어요. 모두 웃더라구요. 이해가 좀 안됐어요. 유쾌한 투맨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렇게 같은 영화를 봤는데. 이렇게 다른 느낌이 들다니.. 왕의 남자 10번 본 분의 기분이 이랬을까요..
정말 간만에 즐겁고, 행복한 영화를 본 것 같아요.
투캅스 이후 안성기, 박중훈.. 멋진.. 콤비.. 환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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