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을 보면 썸원라이크유가 생각난다. 내가 좋아하는 애슐리주드가 나오는데 이 영화 역시 남성이 결혼을 혹은 애인사이로 발전하는 것 즉 구속(?)된다는 것을 기피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영화 청혼은 결혼관에 대한 남녀의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결혼이라. 결혼에 대한 생각은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의 프로포즈(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상황에서..)와 결혼전의 불안함, 그리고 결혼=구속이라는 생각들까지도 말이다. 청혼은 이러한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크게 한 몫(?) 한다. 크리스 오도넬. 이미 버티칼리미트에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로서 능청스럽게 지미역을 연기했고 르네 젤위거는 두말할 나위없는, 로맨틱 코미디의 떠오르는 별답게 앤역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그녀의 표정과 대사가 생각난다.You Win!!) 또하나의 볼거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브룩쉴즈가 까메오로 출연했다는 점이다. 돈때문에 지미와 결혼을 결심했다가 아이 얘기로 도망가버린 망가진 신부역.(확실치는 않지만 아마 맞을듯..) 청혼은 캐스팅에서 빛을 발하는 영화다. 영화 한편이 대박나기까지 많은 것들이 필요할테지만 이 영화 만큼은 배우의 힘이 아닌가 한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보면 공감할 거 같은 영화 청혼.. 원제가 미혼남자를 의미한다고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