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 않은 기대였지만 감독과 배우들 믿고 시사회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였다는 기억을 떠올리며 영화 시작..
그리고..영화 끝.. 안성기와 박중훈의 실루엣을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는 추석기간동안 사투를 벌일 '타짜'보다 조금은 더
점수를 주고 싶다는..일단 감동과 즐거움, 행복을 주었다는 면에서
올해 이 영화를 따라올만한 작품은 나오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안성기..영화 보는건 좋아하는 나는 매우 매우 식견이 낮아 아직도
영화속에 숨겨진 의미 찾아내고 배우 연기속에 담긴 감정들을 잘 파악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있지만 그는 국민배우가 맞다는 데에
과감히 오른손을 높게 치켜들고 싶다..엄지와 함께...ㅋ
스스로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표정과 손짓,
몸짓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는 내가 알기엔 매우 드물다..
박중훈..영화 주인공이 살아온 삶과 현재 자신의 위치가 내가 보기
엔 그리 틀리지 않기 때문에 (물론 현재의 박중훈이 완전 바닥을
치고 있는건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어느정도..그리고 박중훈은
뭐랄까..일단 안성기처럼 완벽하지 않다..ㅡㅡ;) 자신에 꼭 맞는
옷을 맞춰입은 듯한 전혀 어색하지 않는 캐릭터에의 몰입..
박중훈 연기는 이번 영화에서 최고였고 대사에 있었던 것처럼
안성기가 있었기에 더욱더 '빛을 받아 빛나는 별'이 된 것이다..
최고의 멘토이며 친구이며 형인 모습을 보여준 안성기 또한
박중훈가 함께가 아니었더라면 역시 '빛을 받아 빛나는 별'이 되진
못했을 것이다..
감동적인 영화 만들어주신 이준익 감독님께도 감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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