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시작은 어느 부부의 싸우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내 쟈스민과 그의 남편.. 그들은 독일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오던 중이었으나 머 영화 상에선 특별한 이유없이 그들은 싸우게 되고 결국 켈리포니아 사막 한가운데서 서로의 갈 길을 찾아 갈라진다. 이 후 정처없이 걸어가던 쟈스민은 'BAGDAD CAFE'란 곳에 이르게 된다. 그곳의 주인은 성질 고약한 아줌마 '브렌다'. 브렌다는 그곳에서 허름한 여관방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녀는 그의 남편과 말싸움 끝에 현재 남편은 집을 나간 상태. 거기에 말 안듣는 딸 '필리스', 그리고 학교 공부보단 피아노에 관심이 있는 아들 '살라모'까지... 그녀는 현재 미치기 일보직전의 상태이다. 그러던 어느날 여관에 묵으며 지내고 있던 쟈스민은 더럽고 답답해 보이는 브렌다의 사무실과 주방을 그녀가 없던 사이 정리해 주었지만 누가 좀 자신의 신경을 건드려주기를 바라고 있던 브렌다는 청소를 해준 그녀에게 고맙다는 말은 커녕 오히려 화를 버럭 내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의 어떤 이기심이나 욕심으로 인해 각자가 육체적으로는 바그다드 카페라는 장소에 모여 있지만 정신적, 심적으로는 소외된 입장에 놓여있다. 그것이 케릭터의 성향으로 인해 강하게 영화에 어필되어 있거나 또 그렇기 않게 표현되어 있을 뿐이다. 이러한 것은 영화의 전체적인 필름의 컨트레스트를 높게 표현함으로써 그러한 영화의 느낌을 좀 더 강하게 느끼게 만들어 주고 있고, 거기에 주변 사물들의 색체나 배경음악들까지 그러한 느낌을 더 들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그런 자신들의 욕심이나 이기심으로 인해 그들은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계속해서 부딪치기만 하여 서로간에 소외된 감정이 더더욱 커지게 된다.
하지만 영화는 쟈스민이라는 케릭터를 그들사이에 등장시킴으로 인해 그들이 가지고 있던 인간소외적 감정을 희석시켜준다. 쟈스민은 또 다른 주인공 브렌다와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어 그들 사이에 생기는 의심과 시기, 그리고 화해가 보는 이들에게 좀 더 극대화 되어 전달된다. 그리고 영화에서 아픈 상처를 가진 쟈스민 자신 또한 그들과 하나가 되어가면서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고 그것은 그녀가 영화에서 제비할아버지??의 그림의 모델을 하면서 점점 자신이 입을 옷을 하나하나 벗어 가며 결국 누드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장면들을 통해 표현되었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영화에서 사람들은 쟈스민이 보여주는 마술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결국 사람하나 들리지 않던 카페에 사람냄새를 만들어주게 된다. 이것은 바그다드 카페에 지내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 존재해 있던 소외가 해결 되었다는 동시에 사랑과 정이라는 어쩌면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할 부분을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현재 이 사회에 너무나 평배해진 인간소외 현상을 사막이라는 황량한 곳에 작은 바그다드라는 이름의 작은 카페를 배경으로 삼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쟈스민외 여러 주인공들이 서로 하나가 되고 융화가 되어가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림으로써 바쁘게 삭막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던져주는 것 같다. 그들이 하나가 되는데 있어 많은것이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쟈스민이 보여준 마술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서로가 가지고 있던 높은 벽들을 허물고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이제 너무 앞만보고 달리거나 주위의 소리가 방해가 된다고 귀를 닫어버리지 말고 앞으로 달려가되 잠시 뒤를 돌아보고 주위를 살펴보는 그런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한편, 이 영화를 페미니즘적 사상에서 해석하는 글들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난... 그냥 나대로 해석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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