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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반드시 고려로 돌아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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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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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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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09 오후 4:41:20 |
1685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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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해도 타들어갈듯한 사막. 그 위를 걷고있는 무사들이 있다.
그들은 명나라의 사신으로 갔다가 간첩으로 몰린 고려의 무사들이다.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는 그들 사이로 하나씩 픽픽 쓰러져 가고
쓰러진 자들은 가차없이 목이 베인다.
하루라도 빨리 고려로 가기 위해서..
하지만 그 뜨거운 태양을 어찌 버틸까..
결국 이지헌이 힘들고 고된 여정을 견디지 못해 죽어버리자 (여기엔 최정탓도 있다) 이지헌의 호위무사였던 여솔(정우성)과 최정(주진모)의 사이는 아주 악하되어간다.
여기서 최정.. 은.. 아주 독단적이며 순 제멋대로인 한마디로 싸가지가 좀 없는 .. 이 사신들을 이끄는 대빵인 장군이다..
여튼, 그들이 힘겹게 사막을 지나고 있을때 한 객잔을 발견하고, 어느 스님의 도움으로 그들은 허기진 배를 채울수 있게된다.
거기서 우연히 만나게된 명나라 공주 부용(장쯔이)..
그녀의 도와달라는 글씨에 최정은 독단적으로.. 그녀를 구한다는 결정을 내린다. 결국 그녀를 구하고.. 그녀의 말에 따라 해안토성으로 가지만 이미 거긴 폐허가 되어있었다.
그 사이에 부용을 다시 데려가려는 원기병이 쫓아오고.. 그녀만 내놓으면 모두 살려주겠다고 말하지만..
거기서 그들은 부용을 위해 전쟁을 시작한다.
아니 왜, 전쟁을? 그녀를 그냥 그쪽으로 보내면 될것 아닌가. 하긴 그렇다고 진짜 살려준다는 보장도 없을것이고.. 또 가장 큰이유는..최정과 여솔과 부용 사이에 흐르는 묘한 감정때문이 아니였을런지..
하지만.. 그녀 하나땜에 죽어나간 사람도 여럿.. 점점 사람들은 그녀를 싫어하고 비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고민하기 시작한다.. 부용을 끝까지 지킬것인가, 아님 부용을 내놓을 것인가..
그리고 또 모두 무사히 고려로 돌아갈수 있을까..?
흠..
기획기간, 제작기간 5년과 총 제작비 70억. 그리구 중국대륙을 오가며 올 로케 촬영..
또한 안성기,정우성,주진모,장쯔이. 이름만 들어도.. 벌써 이 영화 대박이겠는걸~ 이런 생각이 팍팍 들게해주는 배우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무사라는 영화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며 사람들의 기대치도 만만치 않을것이다.
하지만 2시간 35분이라는 긴 시간속에서 관객들이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영화를 볼 것인지...
우선 나는 무사를 참 재밌게 봤다.
아주 현실적인 액션장면들.. 목이 그냥 뎅강~ 베어지는 장면도 너무나 놀라웠고.. 화살에 팍팍~ 맞아서 죽어가는 것들도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진짜 입이 따악~ 벌어졌다.
그리고 여솔,최정,부용 그들의 묘한 삼각관계도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 궁금해서 기대하며 보기도 했다.
우선 돈들인게 장난이 아닌만큼.. 스케일이 크고 영화 자체가 정말 모든게 다 잘만들었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딱 꽂힌다.
그리도 배우들..
국민배우 안성기씨.. 아 .. 나는 이 영화 보고 안성기 아저씨 정말 너무너무 좋아졌다. 그전엔 그냥 그랬는데.. 안성기 아저씨 나올때 얼마나 연기를 잘했으면 나는 첨에 그사람이 안성기 아저씨인줄 몰랐다. 나중에 가서야 목소리랑 얼굴이 안성기씨구나~ 라는 생각이 갑자기 확 꽂혔다.
장쯔이.. [집으로 가는길]에서 그녀를 처음 봤는데.. 너무너무 이쁘다.. 나이에 비해 참 어리게 나왔었는데.. 여기선 아무래도 공주로 나오다 보니..도도하게 나오고 하여간..좀 얄밉게 나온다. 왠지.. 그녀를 이 역에 캐스팅한게..그닥 잘했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생각일뿐..)
그리고 주진모. 난 주진모씨 이름만 많이 들었지 얼굴도 잘 모르겠고.하여간.. 잘모르는 배우였다. 아마 해피엔드에서 엄청 떴다지.. 얼굴도 부리부리한게 잘생겼고.. 여러모로 연기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되지만.. 글쎄 이사람의 캐스팅도 흠..
인기만점 정우성오빠. 역시.. 여기서까지도 멋진.. 역할이다. 정우성 팬들이 보면 더더욱 기절하겠군.. 이 영화에서.. 단지 그는 멋있었다. 난 왜 자꾸 정우성을 볼때마다 [바람의 검심]이란 만화책이 생각나던지..
우선 2시간 35분을 나름데로 잘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역시..마지막 30분 정도는.. 질질 끄네- 라는 생각.무지 많이 했다.
또 시간도 차가 끊길 시간이라서 더더욱 조급히 봤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구 배우들의 캐스팅은.. 음 글쎄.. 완벽한 캐스팅이란 생각은 할수가 없었다.
정우성, 주진모, 장쯔이.. 비슷비슷한 배우들 중에 국민배우인 안성기씨가 있어서 그랬는지도.. 아 물론..저 세사람들두 연기 잘했다. 못했다는 소리가 아니다. 그래두 우리나라 영화가 이렇게까지 큰 스케일로 멋지게 만들수 있다니.. 정말 감독님이 존경스럽지 않을수 없다.
돈두 많이 들였고.. 배우들 캐스팅두 만만치 않았을거고.. 진짜 성공하고 대박나길 기원한다.
영화 자체가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도 있고.. 웃어야 될 장면이 아닌 부분이 좀 웃기는 것도 있었고.. 액션이 너무 화려하다 보니 정신이 없기도 했었다.
그래도 정말 질질 끄는 부분전까지는 영화에 정신없이 빠져서 보았다.
그리고.. 난 역사도 잘 모르고.. 왠지 무협쪽은.. 조금 거부감이 있었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영화는 첫 시작부터 흥미를 이끌었고.. 또 중간 중간 조연들의 코미디 연기에 편안히 웃으면서 볼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은 눈물이 고였다.. 가슴도 아팠고..
여튼, 무사.. 역시 기대 이상 기대 이하도 아닌 딱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진심으로... 영화가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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