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면서,
무척 웃기긴 했지만 솔직히 이런 생각도 했어요.
'으이구 저 못말리는 할아버지들. 그렇게도 돈이 좋냐.
돈독 오른 거 보니 심히 좀 그렇네... 그것도 나이 다 잡순 할아버지들이 그러니 더 그렇다;;;'
얄미웠습니다..
특히, 자살을 간접적이든 노골적으로 권하는 모습에선 정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손주자식 같은 젊은이들인데... 어쩜 저러시나~ 하구.
영화상에서 좀 과장되게 표현한 듯 싶었지만....
그게 다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더군요!!
제일 돈에 집착하던 봉기 할아버지(박인환씨).
개인적 탐욕이 아니라 간절히 원하던 것을 찾기 위해
할 수 없이 돈을 원했던 것에 많이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그 돈에 집착해 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철저히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도..
그걸 보니 슬퍼서 견딜 수 없었어요.
왜 몰랐을까........ 그때 조금이& #46979; 알았더라면...
운명은 정말 인간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구나......
얄밉기 그지 없던 할아버지들도, 결국은
알 수 없는 운명에 희롱당한 불쌍한 인간일 뿐입니다.
그걸 생각하니 도저히 미워할 수 없더라구요....
미워할 수 없는 할배들이 사는 그곳, 무도리.
한번 찾아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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