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이에서는 무속인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인디영화로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가공된 사람이 아닌, 실제로 굿을 하며, 굿안에서 혼령이 무속인의 몸안에 들어간다.
일본영화의 환생을 보면 엄마와 딸이 교통사고로인하여 영혼이 서로 바퀴어진다.
할리우드의 영화 페이스(FACE off)에서는 범죄자와 경찰의 영혼이 바뀌어진다.
하지만 사이에서는 그런부류가아닌.
리얼한 모습의 굿판과 그 굿판안에서 벌어지는 귀신과 산자의 대화가 이루어진다.
슬픔이 너무도 커지면
그것은 슬픔이 아니다.
한(限)이 되어버린 슬픔......
영화 상영내내 거의 출연자 모든사람은 울고있다.
슬프고 억울하고 원통하고.....
사연있는사람들 만이 그 사연의 고단함을 풀기위하여 굿을 받는다.
그리고
죽은자의 혼이 8살짜리의 몸에들어가버린 꼬마 김동민
28살의 아름다운 여자의 나이...무속인을 거부한 여자 황인희
30년만에 힘든삶을 탈피하고자하는 여자 손명희
영화보는 내내...
나도 모르게 슬퍼진다.
난 한을 모르지만
슬픔을 안다.
거부할수 없는 숙명이 되어버린 사람들...
운명이 아닌 숙명은 피할수없는 것이기에
그것을 피하는 순간 그들의 삶은 이루 헤아릴수없을 정도로 고달퍼진다.
영화중에서는 여러가지의 굿판을 자막으로 설명해주면서
그 굿판의 모습을 여지없이 잘보여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쌍하게 느껴지는 이유가무엇일까?
난 궁금해진다.
나의 몸에 다른귀신이 들어오는 순간의 느낌?
내몸에 다른 영혼이 들어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무섭도 두렵고, 떨리지만 그것을 업으로 사는 그들이 애처롭기만하다.
그들의 삶은
그냥 삶이 아니다.
face off처럼 그들은 두얼굴을 가지고 살아야한다.
일반인의 삶과 다른 혼의 삶을...
마치 지킬과 하이드처럼
어느순간 지킬박사가되어야되고
어느순간 하이드처럼살아야하는 그들의 삶...
그 업..
그 한...
그 순간 삶의 블랙홀을 빠저드는 그들의 삶은, 두렵고, 슬프고, 한이 서려있으며
칼갈은 백지장같은 살벌함과 깨끗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최근 인디영화중
가장 충격적이며 느낌이 강렬한 영화 "사이에서"의 110분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