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박:무에타이의 후예>를 통해 이소룡,성룡,이연걸을 잇는 차세대 무술 액션 스타로 급부상한 토니 쟈
가 다시 한번 화려한 무술 액션을 보여주는 <옹박:두번째 미션>은 정식 <옹박>의 속편이 아닌 <뜸양궁>
이라는 태국의 유명 음식이 원제이지만,<옹박>과 내용은 다를바가 없다.마을의 도난당한 불상 옹박을
되찾기 위한 토니 쟈의 힘겨운 여정(악당들과의 승부)이 주내용이었던 1편에서 불상만 코끼리로 바뀌었을
뿐이다.이 얼마나 70~80년대스러운 스토리 구성인가?ㅎㅎ 사실 1,2편 모두 시나리오 작가가 따로 필요 없
을 정도의 또,감독도 무술 감독만 있으면 충분한 단순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이다.오로지 토니 쟈의 액션을
보여주기 위한 스토리와 연출이고,감상하는 입장에서도 토니 쟈의 현란한 몸의 곡예만 즐기면 되는것이다.
<옹박:두번째 미션>에서도 토니 쟈는 여전히 놀라운 액션을 보여준다.액션의 신선함이나 신기한건 전편보
다 떨어질 순 있겠지만 전편보다 더 다양하고 강력한 액션을 보여준다.악당들도 더 강력해졌고..
이 영화에서의 액션을 크게 보자면 여섯 장면으로 볼 수 있는데,초반에 강에서의 추격전(상당히 스케일을
의식한듯..),공장에서의 쟈니 부하들(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무리)과의 대결,식당에서 토니 쟈가 계단을
올라가며 싸우는(싸운다기보다 일방적으로 패는.. 분위기 상당히 황량했다.ㅎㅎ) 모습을 롱테이크로 잡은
장면(이소룡 영화에 대한 오마쥬라고 하던데..),절에서 3명의 고수와의 격투씬,토니 쟈 한명과 수십명과의
대결을 보여준 1:70 액션씬,그리고 마지막 거인들과 악당 우두머리인 트랜스젠더와의 승부이다.
이중에서 개인적으로는 공장 액션씬과 절에서 3명의 고수와 대결하는 격투 장면이 마음에 들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활용한 무리들과 맞서는 토니 쟈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성룡 스타일의 아크로바틱 액션 장면은 대단한 박진감과 박력을 보여줬다.그리고 절에서 카포에라가 주
특기인 악당,칼솜씨가 좋은 악당,거인(무인 곽원갑에서도 이연걸과 대결을 보여준 레슬링 선수 출신 배우
네이단 존스)과의 대결을 보여준 불에 타고 물이 가득한 실내에서 대결을 보여준 장면도 굉장히 화려하고
힘이 넘쳤다.다만 카포에라를 하는 악당과의 대결을 좀 더 길게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화제의 1:70 대결,전편에 비해 폭력성도 더 심해졌는데 이 장면이 대표적이었다.
포스터 카피에 "차고,비틀고,꺾어라!!"라는 문구가 있는데 후반부에 토니 쟈가 정말 적들을 차고 비틀고
꺾고 부러뜨리는데(그렇게 해야 적들이 다신 못일어나니 현명한 방법이었다.ㅋㅋ) 살벌할 정도였다.
특히 그 뼈 부러지는 소리..(혹자는 뼈 부러지는 소리가 귀엽고 웃기다고도 하지만..ㅋㅋ)
<옹박:두번째 미션>을 극장에서 맨 앞좌석에서 봤었는데,눈앞에서 보여지는 뼈 부러뜨리는 장면과 생생한
음향이 어찌나 충격적이던지..ㅎㅎ 근데 1 대 다수의 액션 대결을 다룬 장면을 보면 꼭,다 안덤비고 1,2명씩
만 덤빈다는.. 만약에 한꺼번에 우루루 덤빈다면?ㅎㅎ
결론적으로 전편만큼 액션이 만족스러웠고,토니 쟈의 차기작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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