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시절에.. 캐리비안 해적을 보고나서
가슴이 확 내려가는 듯한 유쾌함과 즐거움을 느꼈다.
조니뎁의 야벨야벨한 목소리와 특유의 손짓이 우울했던 내게 얼마나 큰 웃음을 줬던가!!
그 이후로.. 종종 보곤하는 영화 잡지에서 캐리비안해적 속편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알게됐고,
그야말로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다.
전작에 비해 너무 형편없는 작품이 나오면 어쩌나(그럴린 없겠지만) 하는 걱정 속에서
드디어 캐리비안 해적2는 개봉했고.. 올 여름 가장 재밌었던 영화가 됐다.
영화 보면서 그렇게 웃어보기는 또 처음이었다.
다시 돌아온 캐리비안의 해적은 여전히 재미있고 즐겁고 스펙타클하다.
돌아온 뎁사마!!!! 우리의 캡틴 잭은 여전했다.
어찌나 그렇게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는지...
식인무리에게서 몰래 도망치다가 걸렸을때 도주한 변명거리를 찾다가
"양념쳐야지!" 하며 자신의 몸에 양념을 뿌려대던 모습은 정말 날 쓰러지게 했다.
아마, 비겁한 카리스마 연기로는 세계 최강일게다. ㅎㅎ
캡틴 잭 이라는 역할은 조니 뎁 말고 다른 배우는 아무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듯.
그 잘생긴 올랜드 볼룸도 조니 뎁 옆에서는 존재감이 흐려질 정도니까..
아... 내년 7월이나 되야 미리 다 찍어놓았다던 3편이 개봉을 한다는데..
2편, 3편이 흥행이 잘되면 4편도 만들 의향이 있다고 제리브룩하이머와 조니뎁은 입을 모으고 있다고..
2편은 대박났고, 3편도 잘될건 당연한데.. 그럼 4편도?? ㅎㅎㅎㅎ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레인다.
아휴.,. 일단은 3편부터 얼른 보고싶은데..
1년을 또 어찌기다린단 말이냐...ㅠ
어쨌든, 다시 돌아온 캐리비안의 해적은 3년의 기다림을 헛되지 않게 해줬다.
참 고맙고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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