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기묘한 서커스>이길래 뭐 재밌는 액션 영화인 줄 알고 봤는데,
분위기 음침한 "근친상간의 폐해" 로 인해 정신병자가 된 두 모녀에 관한 얘기였다.
부녀지간의 근친상간 , 그걸 막으려는 게 아니라 오히려 피해자인 딸을 질투하며 죽이려 드는 엄마,
그리고는 딸행세를 하며 자신들의 근친상간의 얘기를 딸의 이름으로 출판하기에 이르고,
자신의 유방마저 도려내는 수술을 하고서 복수의 날을 기다리던 딸은 결국 남자행세를 하며,
엄마의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 직원이 되어 엄마에게 다가가,
결국 쇠사슬에 부모를 묶어놓고 아빠의 두 다리를 절단하고 복수한다는 얘기다.
참, 어이없어 말이 안 나온다.
도대체 어떤 분이 이 영화를 수입하자고 했는지 한심스럽고,
앞으로 일본 영화는 웬만하면 보고 싶지가 않다는 느낌마저 든다.
<일본 침몰>로도 모자라 <기묘한 서커스>까지.
애니메이션 외에 일본은 어떤 영화로 세계인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