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흘러다니며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바로 직전,
직, 지지직... 멀어지는 둘의 집.. 결국 딱딱한 고층건물만이 남고
그 작은 빛은 보이지 않게 돼었다..
그 작은 곳은 그들의 공간, 그러나 곧 나의 공간, 우리의 공간
끔찍하고 잔인한 두 여자의 허무하고 비열한 싸움을 보고나서
나도 모르는 연민에 사로잡혔었다.. 말도안돼, 어이없어, 이상해..
하면서도 내 내면 깊숙히 있던 동질적인 무언가가 꿈틀거려 둘의
죽음에 충격이상의 감정을 느꼈다.
따지고 보면 모두가 그 둘이 될 수 있다.
그 둘도 모두들 중의 일부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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