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시댁에 갈 때마다 예기치 못한 이벤트에 어쩔 땐 가고자하는 마음이 굴뚝같은 때가 있죠.
집에 가는 길에 도봉구민회관에서 몬스터 하우스를 한다는 플랫카드에 아직까지 영화관에 못데려갔던 큰애에게 눈길이 가더라구요.
이거다!
남편을 채근하여 큰애와 작은애를 데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러 갔습니다.
언제나 도깨비, 도깨비하며 이젠 입에서 도깨비가 떠나지 않는 큰애는 영화를 보며 까약거리며 너무 좋아하는 것입니다.
주위에 다행히 우리 아이들 또래의 아이들이 많아 다른 분들이 이해해주시더라구요.
영화를 보며 큰애 달래랴, 더불어 울다가 웃다하는 작은애 달래랴 남편과 저는 영화를 보는 건지 애들을 보는 건지 정말 시간이 잘 가더라구요.
마치 청룡열차를 타는 것처럼 영화를 보고나서 나오는 길에는 미식거리기까지 하구요.
아이들이 좀 크면 좀 더 재미있게 봤을 것 같은데.....
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 정말 좋은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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