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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jimmani 2006-09-07 오전 2:13:03 1367   [12]
 
요즘들어 유난히 세상엔 행복을 괜히 멀리서 찾으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행복"이라는 걸 "행운"과 착각이라도 하듯 "행복해지는 것"을 일생일대의 소원으로 삼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수없이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면서 행복을 찾는 것을 쉽게 포기하면서 죽음과 더 가까워지려는 이들도 TV나 신문을 통해 갈수록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행복까지 담보로 잡고는 그 사람들의 목숨마저 자신과 함께 저버리려고 하는 이들까지 생겨나고 말이다.

그러나 우린 역설적이게도 행복이라는 것이 그렇게 찾다 지쳐 죽음을 시도할 만큼 대단히 드물고 귀한 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도 하다. 다만 주변이 하도 깜깜해서 행복이 여전히 곁에 있다는 걸 자주 잊어버릴 뿐이지. 이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이렇게 우리가 너무나 둔하게 자주 잊어버리는 진리를 다시금 깨우쳐준다. 여전히 죽음은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되는 것이고, 삶이란 함부로 놓아버려선 안되는 것이라는 진리 말이다.

여기 죽음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두 남녀가 있다. 부유한 집안의 딸로서 대학가요제 출전 경력이 있고 지금은 미술강사로 일하고 있는 유정(이나영)과 극악무도한 살인을 저지른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윤수(강동원). 유정은 남부러울 것 없는 배경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내면에 지닌 남모를 고통때문에 자살을 세번이나 시도했지만 실패한 여인이다. 한편, 윤수는 어려서부터 온갖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것도 모자라 여의치 않게 살인까지 저질러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남자이다. 그러던 어느날 유정의 고모인 모니카 수녀(윤여정)의 주선으로 둘은 만남을 갖게 되는데, 타인에 대한 애정이란 것 자체에 냉정한 이들이 서로에게 보내는 눈빛은 혐오감과 불신감 뿐. 그러나 누구에게도 얘기할 수 없었던 상처를 지닌 이들이 서로의 상처를 이보다 더 비밀을 잘 지킬 수 없는 서로에게 하나둘 털어놓기 시작하면서 둘은 서로 맘을 열어가고, 삶에 대한 열망을 조금씩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윤수의 사형이 집행될 날은 하루이틀 다가오는데.

사실 난 이 영화의 원작인 공지영 씨의 동명 소설은 그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읽지는 않았으나, 내용이나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으로 봤을 때 처음에 이나영과 강동원의 캐스팅은 다소 가벼운 느낌이 들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형수와 대학교수"라는 두 캐릭터를 떠올려볼 때 이나영과 강동원은 생각보다 더 어려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그러나 그건 오산이어도 한참 오산이었다. 하긴, 난 책도 안읽었으니 이렇게 섣부른 추측을 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진 않지만. 암튼 이 영화에서 두 배우가 보여준 연기력은, 그야말로 감탄 그 자체이다.

20대 여배우들 중에서 흔치 않게 차갑고 신비로우면서도 시니컬하게도 보이는 독특한 이미지를 지닌 이나영은 이 영화에서도 그런 이미지를 가져가면서 인간적으로 더 깊은 호소력이 담긴 연기를 보여준다. 단순히 다른 별에서 온 소녀마냥 신비롭기만 하고 차갑기만 한 게 아니라,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지녀서 인간인 이상 오랫동안 아파할 수 밖에 없고 세상을 미워할 수 밖에 없는, 냉정한 한편 차가운 손을 꼭 잡고 데워주고 싶은 그런 여인의 모습을 너무도 멋지게 소화해냈다. 그녀가 기존에 보여주는 절제된 듯 감정을 내지르는 연기는 역시나 만족스럽고, 후반부에 가서 자신의 진짜 감정을 어머니에게 눈물로 토로하는 모습은 그녀가 보여준 역대 최고의 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입체적인 감동을 자아낸다. 단순히 동정심을 일으키는 눈물만 짜내는 게 아니라 그 속에 원망, 사랑, 슬픔이 하나로 어우러진 눈물을 보여줬다고 해야 할까. 암튼 이나영은 이 영화를 통해 독자적인 캐릭터와 연기 스펙트럼으로 젊은 여배우로서의 두드러진 위치를 다시금 확인시켜주었다.

강동원의 연기는 발군 중에도 발군이다.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외모에 기대지 않고 거침없이 코믹연기로 망가지는 그를 보며 희망을 발견했다가, <늑대의 유혹>에서 전형적인 꽃미남 청춘스타로의 길을 가는 건 아닌가 하고 심히 걱정됐다가, <형사>에선 인상적이었으나 연기력보다 이미지 중심의 배우로 가는 건 아닌가 다소 우려했었지만, 이 영화를 본 뒤로는 그런 걱정들은 씻은듯이 사라져버렸다. 이 영화에서 그는 더 이상 외모를 무기로 내세우지 않고 묵직한 연기력으로 화면을 압도할 줄 아는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한 듯 보였다. 차가운 듯 쓸쓸한 분위기와 아이같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표정과 행동, 세상에 대한 냉소로 가득한 싸늘한 말투와 천진함으로 가득한 어수룩한 말투를 오가는 대사 소화력 등 이전보다 연기력의 폭이 눈에 띄게 넓어진 것이 훤히 보였다. 더구나 자신의 외모가 보여줄 수 있는 꽃미남 청춘스타로서의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잔인무도한 살인범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심어놓은 것 또한 칭찬할 만한 점이 아닐까 싶다. 또한 그가 원작에서완 달리 이 영화에서 구사한 사투리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정감가고 구수한 사투리 덕분에 자칫 너무 화려하게 느껴질 수 있는 대사도 거부감없이 전달되었고 동시에 윤수 내면의 순수한 이미지도 잘 형상화된 듯 싶다. 그가 눈물 흘리는 장면이 슬펐던 건 그저 선량한 미남배우가 울어서 슬픈 것이 아니라, 그 눈물 안에 담긴 윤수의 삶에 대한 간절한 갈망이 그의 화려한 외모를 넘어서서 눈에 띄게 보였기 때문이다. 이 영화 속에서 정말 강동원은 매 장면마다 이미지를 뛰어넘는 묵직한 진심이 담긴 연기를 보여주었다.

두 배우 뿐 아니라 조연급으로 등장하는 중견배우들 또한 눈부신 연기를 보여준다. 자애롭고 따뜻한 수녀님의 모습을 보여준 윤여정 씨의 연기, 교도관이지만 윤수를 늘 챙겨주고 위해주는 너그러운 교도관의 모습을 보여준 강신일 씨의 연기, 툭하면 자살 시도를 하며 자신을 향해 온갖 분노를 퍼붓는 딸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준 정영숙 씨의 연기 등 나무랄 데는 한 군데도 없지만, 단연 마음을 울리는 중견 배우의 연기를 꼽자면 윤수에게 희생당한 한 여인의 어머니 역을 맡은 김지영 씨의 연기다. 등장 비중은 특별출연 정도로 생각될 정도로 크지 않지만, 그 짧은 순간 그분이 보여주는 연기는 이 영화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감동을 선사하는 순간 중 하나일 만큼 감정을 마구 뒤흔든다. 피의자에 대한 원망도 있겠지만 그보다도 인간으로서의 애정으로 원수마저 감싸안는 그 모습이 김지영 씨의 연기 내공과 더불어 심장에 강한 울림으로 확 와닿는다.

영화는 두 남녀가 밀폐된 방에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는,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라인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적으로 즐기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게끔 극적 재미를 잘 살려놓았다. 두 사람이 그토록 괴로워 하는 이유, 두 사람 사이에 형성된 긴장된 관계를 조여놓았다가 차차 풀어놓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더 집중력을 가지고 영화에 몰두할 수 있게끔 하는 힘을 보여주었다. 또한 송해성 감독이 <파이란>에서도 보여줬듯 최루성의 내용임에도 절대 눈물을 섣불리 쏟지 않고 절제된 감정을 유지하며 한단계씩 밟고 올라가다 클라이맥스에서 눈물을 확 쏟게 만드는 세밀한 연출은 덕분에 뒤에 느끼는 감동을 더욱 깊고 귀한 것으로 만들어준다. 더불어 한마디한다면 두 배우 모두 워낙에 자태가 곱다보니 다소 단조롭고 지루할 수 있는 장면에서도 두 배우 자태 보는 재미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절대 외모로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 영화가 이나영과 강동원이라는 두 젊은 미남미녀 배우가 등장한다고 해서 로맨스가 곁들여진 멜로 쯤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단언컨대 이 영화는 결코 멜로가 아니다. 송해성 감독은 두 남녀가 한번도 만나지 못함에도 <파이란>을 가슴 찢어지는 멜로영화로 만들었는데, 이번 영화는 반대로 두 남녀가 끊임없이 만나는데도 멜로 감정에 치중하지 않고 그 이상의 무언가를 끌어내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에서 유정과 윤수가 서로에게 느끼는 애정은 단순히 남녀가 이성에 대한 감정으로서 느끼는 사랑이 아니라, 같은 인간으로서 똑같이 상처를 가지고 아파하는 인간에 대해 느끼는 애정인 것이다. 이 영화는 멜로영화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사랑이든 아니든 그 어떤 감정이라도 주고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이야기하는 영화다.

이들이 서로에게 해주는 것은 유별난 것도, 대단한 것도 없다. 단지 그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은 누구에도 말 못할 것 같았던 가슴 아린 상처를 서로에게 털어놓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대단한 선물이나 도움을 주지는 않더라도 그들은 서로의 얘기를 들어주기만 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가 되었다. 내가 혼자 간직하고 있으면 내 살만 갉아먹을 것 같은 아픈 기억을 군말없이 들어주는 것, 거부하지 않고 끝까지 듣고 받아들여주는 것만으로도 서로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서로에게 행복을 준다는 것은 때로 시시하다 싶을 정도로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하기도 한다. 부모 자식 관계, 연인 관계, 친구 관계에 있어서 때론 큰 선물이나 대단한 보답이라도 받아야지 깊은 감동을 받을 것 같기도 하지만 실은 그렇지도 않다. 단 말 한마디라도 진심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긴 말이라면 상대방은 억만금 선물을 받은 것보다 기뻐할 것이고, 심지어는 말조차도 필요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의 아픈 내면을 털어놓아도 아무말 없이도 그저 받아들이고 괜찮다고 침묵으로 고개를 끄덕여주는 이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에겐 큰 기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상처를 안에만 품고 썩어문드러지게 놔두거나 공중분해되어 허망함만 더하게 하는 것보다는, 나의 상처를 나와 똑같은 마음으로 아파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이와 나누며 무게를 덜어가는 것이 아픔을 줄이는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아무리 원수같은 사람과 맞닥뜨리고 있다 해도, 그런 사람조차 없다면 나의 상처는 안으로 썩어갈 뿐이고 뱉어내봤자 공허한 메아리만 남을 뿐이다.

이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이렇게 별일 하지 않고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큰 행복을 선물해줄 수 있는가, 그 행복이 퍼져 많은 사람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해 묻는 영화다. 우리는 때로 우리를 감싸고 있는 온갖 불행과 아픔이 너무나 짙고 어두워서 그것들을 걷어내려면 뭔가 대단한 행운이나 기적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러나 사실은 자기 시각에 걷힌 어둠의 장막을 조금만 들어내보이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주변의 수많은 축복을 발견하게 된다. 유정도 늘 자신은 격리되고 행복과는 완전히 소외된 사람이라 여겼는데 사실 그녀의 옆에서는 윤수처럼 참혹한 비밀도 묵묵히 들어줄 수 있는 이가 있었고, 윤수 역시 늘 자신은 살아있는 것 자체가 악몽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의 곁에는 죽을 준비해 온 유정과 위문편지를 보낸 아이들처럼 자신에게 웃음을 내보이는 존재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것들은 갑자기 다가온 크나큰 행운이나 행복이 아니라, 단지 그들이 너무나 큰 불행의 울타리에 웅크려서 보려고 시도해 보지도 않았던, 어느 순간 고개를 올려보니 새삼 보이게 된 행복들이었다. 사람과 사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은 이렇게 어떤 표정으로든 서로가 서로를 늘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극악의 고통 앞에서 자신이 혼자라고 느껴질 수 있는 순간에도, 실은 조금만 고개를 돌려보면 자신을 돌봐주고 언제라도 안아줄 수 있는 존재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죽어서는 결코 누릴 수 없는, 지상 최대의 행복이란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늘 서로를 향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영화에서는 사형제도라는 소재를 통해서 이런 삶에 대한 보석같은 애정이 더 부각되기도 한다.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으로서 삶에 대해 더 절박한 갈망을 하게 되는 모습이라고 할까. 그러나 그렇다고 사형제도가 지닌 사회적 문제에 무게를 두고 이에 힘을 주어 목소리를 내는 영화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막 삶에 대한 애정을 꽃피우려 하는 젊은이를 가두는 사형제도의 모습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그가 가지는 삶에 대한 간절한 의지가 더 존재감 있게 다가온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형제도를 눈앞에 둔, 그만큼 자신에 대한 증오와 죽고 싶은 욕구가 철철 넘치는 사람조차도 변하게 하는 기적을 일으킬 만큼, 사람이 사람을 바라보고 함께 이야기하고 웃고 우는 것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인 것이다. 다만 덧붙인다면, 이렇게 정말 제대로 살고픈 의지조차도 굳건한 제도 앞에 스러져갈 수 밖에 없는 사형수들의 모습에서, 정말 저렇게 뒤늦게 삶에 대한 반성과 의지를 갖게 되는 이들도 있을 텐데 하는 생각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제도가 좀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죽을 것 같이 두려워하는 사람조차도 죽음으로 내모는 그 제도가 말이다.

죽음과 가장 가까운 곳에 서 있는 두 남녀가 점차 죽음을 싫어하고 삶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이 영화는 단순히 두 청춘남녀의 교감과 사랑이라는 닳고닳은 주제를 넘어서서 삶에 대한 눈부신 애정을 눈물나게 드러내는 영화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칠 수 밖에 없는 세상에서, 서로를 향한 관심어린 눈빛만 확인한다면 세상은 언제든 살만해질 수 있다. 이 수많은 사람 속에서 이 수많은 사람들을 일일이 사랑하고 아껴주기도 너무나 모자란 시간인데, 왜 서로를 해치고 미워하지 못해 안달인가. 유정이 윤수에게 전해준 수많은 사진들 중에 윤수가 유독 케이크 사진을 소중히 여겼던 이유는, 거기에 맛있는 케이크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그를 향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 유정의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내게 손내밀어 줄, 또는 내가 손내밀어 줄 타인들이 같은 공기를 함께 마시며 서 있는 지금 이 순간, 사람으로서 같은 사람들과 살고 있는 이 순간이, 우리에겐 가장 행복한 시간인 것이다. 정말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다.


(총 0명 참여)
rhtnrdud
^_^   
2006-09-17 05:00
white1118
세심한 글임에 동감. ^^ 저도 우행시 책을 읽고 행복함과 죽음과 사랑 그리고 가족등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었던거 같네요.

한페이지 한페이지 읽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어서 책 덮고 엉엉 울었었는데.. 영화로 나온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현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좀 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 좋은글 감사해요~   
2006-09-08 11:37
ddosunaru
글 잘 읽었습니다. 훑고 훑어서 세심한 글, 동감할 내용이 많네요.
다시 영화가 차곡 차곡 쌓이는 기분입니다..   
2006-09-08 00:11
1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제작사 : 엘제이 필름, (주)상상필름 / 배급사 : (주)프라임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happytime2006.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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