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사를 꿈꾸는 남자 혀가 짧아 일반인처럼 말을 하기 위해서 수술비 마련을 위해 예의 없는 것들만 죽이는 남자
이 렇게만 알았을때는 [지구를지켜라]의 병구와 킬러들의 수다를 섞은 상큼한 영화가 되었을거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신하균이라는 배우의 능력과 그의 필로그래피를 믿었다.
하지만 영화는 이것저것 몽땅 섞어놓는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난 이영화가 패러디 영화라고 까지 감히 말하고도 싶다. 도대체 이 영화 의도가 무엇인가?
킬라- 그는 혀가 짧아 킬라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의 혀짧은 소리는 거의 듣지 못하고 나레이션으로 다 가는데 혀짧은 말은 킬라라고만 한다. 왜그럴까?그가 킬라가 되기 위해서 벽에 사람사진을 붙여놓고 칼로 찌르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훌륭히 신고식도 치른다. 문득 [올드보이] 에서 갇혀있던 그 사람이 벽에 대고 권투하는게 오버랩 된다.
킬라의 그녀- 우연히 술집에 들어가서 알게된그녀 하지만 정말 우연히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던 고아원의 첫사랑 이었다. 진정[ 가을동화]식의 어릴적 사랑찾는 시츄에이션이다. 아아 하지만 킬라는 그녀가 그녀인지 모르고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아는데...
킬라의 소년 - 비오는날 거리에서 떨고 있던 소년 고아였던 그가 데려왔다. 인간의 새것은 언제나 이쁘다는 말과 함께 형이라고 부르다가 이소년 학교에 대려올 명목으로 킬라를 아빠라고 부른다. [파송송 계란탁] 그소년이 오버랩되는 순간이다.
마치 가족처럼 되어버린 킬라의 주위사람들 동시에 그는 킬러짓을 계속한다. 부패하고 치졸하고 악질인 사회전반적 사람들을 파리 죽이듯 너무 쉽게 죽여간다. 예의없는것들을 죽이는데 통쾌함이란 없다. 그 역시도 돈을 모으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영화가 가지는 한계점이다. 사주를 받지 않고 사람을 죽였다가 결국 다른사람마져도 죽게 한다. 그러면 누구라도 자신의 행동에 괴로워야 하지만 킬라 그런것 마져도 없다.
킬라의 동료들 - 웃긴건지 특이 한건지 허황된 사람들의 모임같다. 발레리나 킬러 그는 춤을 추듯이 사람을 죽인다. 춤추는 공간을 마련하지 위해서 그사람 춤을 추다가 발레복 상상씬도 나온다. 아... 이젠 웃기지도 않다.
어리버리 경찰 - 범인 집주소도 모른체 찾아오는 경찰 증거인 칼을 제대로 다루지도 못하는게 마지막에 나타난다. 어떻게 수사했냐고? 그냥 몽타주만 제대로 만들었을 뿐이다.
이상 - 투우사가 되는것 제대로 말해보는것 현실- 사람을 죽이는 잔인한 킬러 이사이에서 갈등하는 그런 캐릭터가 아님을 잘 알겠다. 그저 시니컬하고 무미건조한 알수 없는 킬라만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킬라를 이루는 주위 사람들의 중구난방식의 이야기 전개는 도대체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를 모르겠다. 순수한 로맨스인지 따뜻한 동료애인지 코메디인지 액션인지
감독의 욕심이 과했다고 해야 하나 시나리오가 매끄럽지 못했다고 해야 하나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은 그래서 껍데기만 남고 알맹이가 사라진 어의 없는 것들 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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