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니 우리 시댁은 아직까지도 재건축(?)으로 서로가 갈등과 증오로 한시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12가구의 연립주택을 19가구로 증축했으나 문제는 부동산 경기의 몰락(?)으로 가구당 1억이 넘는 빚을 지며 증축분인 집이 안팔려 서로를 원망하며 미워하며 그렇게 서로 동거하고 있어요.
처음 계획할 때만 해도 강남재건축을 기대하며 서로 내부 치장재는 어떠니, 드레실은 어떠니 하며 들뜬 마음이 진행과정에 부도위기 등 우여곡절과 단가상승으로 인한 빚잔치로 정말 상전벽해로 고생하시죠....
전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인간의, 너무나 인간적인 탐욕으로 인한 비극이 참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싶었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마지막 2%의 마무리가 있지만요......
이 시리즈는 참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여운을 짙게 남기거든요.
이 기획이 우리 사회의, 지금 시대의 병리현상을 잘 나타내는 공포장르의 시대극의 표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요가 그렇다지만, 영화도 그 시대의 거울인가 봐요.
그 거울을 좀 더 극대화시킨 영화에 박수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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