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한국영화의 진부한 스토리와 구성, 허접한 특수효과에 이번 영화를 예매하면서도 역시 마찬가지 겠지라는 별 기대없이 영화관에 들어섰다. 그러나 첫화면의 사막신에서 부터 무사는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 했다. 격투신이라든가 사용된 각종 특수효과 들도 투자한 만큼 많은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야기의 전개에서 단순히 하나의 대사 또는 자막처리로 대변하는 것은 시간상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엉성한 구성이라는 비판을 감당해야 할 것 같다. 또한 헐리우드영화의 미국우월주의가 우리영화 무사에서의 한국 우월주의, 영웅주의로 되살아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내용측면에서의 우수한 점도 분명있다. 홍콩영화와 같이 단순한 볼거리를 떠나 캐릭터들간의 미묘한 심리 변화와 갈등을 잘 나타내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할 만 하다.
2001-09-24 오후 10: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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