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이 영화를 보면서 또 다른 한 영화를 머릿속으로 생각하게 생각나게 하는 것 말이다. 다름아닌 야마카시! 스토리가 다를 뿐 그 액션은 꼭 야마카시와 비슷하다. 꼭 옹박의 무술에 야마카시를 접목한 느낌이랄까?
뤽베송의 영화라서 그런지 속도감은 무지 있어 보였다. 스토리야 어떻게 되든 영화는 빠른 전개로 극을 이끌어 갔다. 내용은 무지 단순하다. 현실적인 것은 배제하고, 미국의 할렘처럼 13구역은 프랑스의 어느 지역이다. 그곳의 우두머리는 경찰도 손대기 힘든가 보다. 그곳 13구역에서 벌어지는 경찰과 조직 그리고 그곳 13구역에 사는 한 남매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낯익은 사람이 있었다. 시릴 라파엘리. 이연걸이 나왔던 키스 오브 드래곤에서 부패 경찰로 나왔었다. 발차기 하나 만큼은 정말 일품이었는데 말이다. 최근엔 크림슨 리버2에도 나왔는데 그때는 수도승으로 얼굴은 모자로 나오지 않고, 그의 신기에 가까운 액션만 나왔었다. 그가 이번엔 주연급으로 그 액션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던 것이다. 얼굴을 자세히 보면 트리플 엑스의 빈디젤과 많이 닮았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역시 스토리였다. 너무 일반적이고, 쉬운 이야기가 액션의 강도와 무게감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주연급의 액션에 비해 연기가 아직은 부족한 듯싶었다. 보여주기 만을 위한 영화라면 좋을 것 같다. 헐리우드 영화하고는 또 다른 액션의 장르가 분위기가 프랑스 영화에서 느껴진다. 앞으로 스케일과 연기에서 그리고 시나리오에서 조금 더 보여준다면 프랑스식 액션 블록 버스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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