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아무래도 내 생애 최고로 아쉬운 영화로 남을 것 같다..
극장에 가기전에.. 러닝타임을 보니.. 그냥 깨부시는 영화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예상한대로.. 등장인물간의 끈끈한 유대관계도 없고.. 감동요소가 없이.. 살아만 남으려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영화의 시각효과는 그야말로 최고였는데.. 정말 아쉬웠다.
러닝 타임을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로 만들어서.. 등장인물들에 대한 분석과 그들의 관계를 분명히 하고.. 끈끈한 유대관계를 설정했다면..
그냥 무더운 여름날.. 스트레스 해소용 영화정도로 보는 영화가 아닌.. 타이타닉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수작이 될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주인공들의 묘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인지..
(스포일러)
아버지의 죽음이 별다른 감정도 없고.. 애쓴다는 정도의 느낌만 받았다..
영화가 볼거리에만 치중해서인지.. 마지막에 탈출했을때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고.. 아쉬움만 남았다..
그리고 주인공 일행을 뺀 나머지 인물들은.. 그냥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죽는 어처구니 없는 장면도 그렇고..
앞으로..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영화는.. 기대를 안하고 봐야되겠다..(트로이랑 퍼펙트 스톰도.. 기대왕창했다가.. 낭패를 보았고..)
하여간.. 별 내용없고.. 보여주기에만 급급한 영화이고.. 무더운 여름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는 볼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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