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한국어로 번역하면 '파수꾼'입니다. 호밀밭만 지키는 줄 알았는데 여기선 대통령을 지키더 군요
이런 백악관 이야기는 흔해빠진 이야기죠 여기에 암살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애기는 한결 더 식상해집니다.
이야기를 여기서 끝내도 될 만큼이나 앞에 무슨일 벌여질지 대충 뻔히 보이는 이야기입니다.
거기다가 영화는 생각했었던 것보다 고전적이고 평범하다못해 지루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더군요,
지 스토리를 말하자면, 간단합니다. 대통령은 암살 위협에 쳐 해 있고,
백악관 내에는 대통령의 암살을 돕는 배신자가 있고, 형사들은 오해로 인해 국가안보요원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나중엔 오해가 풀리고 같이 대통령을 구하고 암살자를 죽인다는 내용에 단 한가지를 삽입햇습니다. 바로 영부인과
국가안보요원(범인으로 지목당한)과의 불륜이죠. (마이클 더글라스가 주연한 <대통령의 연인>이 떠오르군요.
거기서도 글더니 여기서도) 하지만, 영화는 이런 시도만 했지 전혀 활용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그나마
괜찮은 아이디어는 너무 쉽게 끝나버리고, 가볍게 치부되어 버립니다.
더 아쉽고 웃기는 점은 그런 과정에서 그 어떤 트릭이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지 못한 다는 겁니다.
마치 스릴러는 포기한 잔잔한 드라마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쑥쑥 지나가 버립니다.이 영화는
스릴러/액션 영화보다 대통령 암살이라는 걸 담고 있음에도 TV에서나 볼 법한 범죄수사물에 더 가깝습니다.
차라리 50분쯤으로 압축해서 TV에 내보냈더라면 더 반응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2명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2명의 남자배우는 형사역의 키퍼 서덜랜드, 국가안보요원역의 마이클 더글라스 (저는 대통력과 이 두배우들
너무 나도 헷갈리더 군요)
여자배우는 영부인 역의 킴 베이싱어(어느 순간부터 인가 아줌마 역만 하는 군요) , 키퍼와 같이 다니는 여자
요원 에바 롱고리아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4명의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역활에 꽤 만족스러운 연기를 합니다.
역시, 키퍼는 FOX사의 범죄수사물<24>에서 얻은 경험으로 더 잘 해 주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TV블랙코미디 <위기의 주부들>에서 스타로 발 돋움한 에바 롱고리아가 상당히 돋보였습니다.에바를
제외한 3명의 배우들 모두 이런류의영화에 충분한 경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24>의 키퍼,<원초적 본능>의
마이클,<L.A컨피던셜>의 킴베이싱어(이렇게 보니 감독이 굉장히 안전한 길을 가고 있었군요)에 비해
영화 경험이 전무 한 에바가 그 틈에서 굉장히 잘 해 주었습니다. 아직 젊으니 기대해도 좋을것 같아요.
클락 존스 감독 TV에서 스크린으로 넘어와서 찍은 3편 모두 안좋은 결과만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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