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캐레비안의해적2(망자의함)-생각보다는..
캐레비안의 해적(블랙펄의저주) 가 나왔을때...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로 많은 흥행을 올려서 미국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해적이라는 조금은 한물간 소재로 올린 성과였다. 기대밖의 성공을 거둔 영화의 다음수순은 역시 속편의 제작이다.
두번째 이야기는 역시 좀더 스케일이 커지고 복잡해졌다. 물론 볼거리역시 풍성하다. 악당들의 외모는 처음부터 괴물의 모습이다. 문어,상어.. 등등 해산물들로 꽉 채운다. 다시 말하면... 특수효과가 볼만하다는 것이다. 굴러가는 물레방아에서 싸우는 칼싸움 장면역시 놓쳐서는 안될 명장면이다.
영화의 이야기는 어떻게보면 간단하고.. 어떻게보면 복잡하다. 여기서는 간단하게 이야기해보겠다. "윌터너"와 "엘리자베스"의 결혼식날 갑자기 불청객들이 오더니... "잭 스패로우"의 나침반을 가져오라고 한다. 안그러면 죽인다고... 그래서 다시 이 세명은 모험의 길로 들어선다. 윌과 엘리자베스는 사랑하는 상대방을 위해... 하지만 잭은 좀 다르다. 그옛날... 데비존스라는 해적과 한 계약에서 풀려나기위해... 이리뛰고 저리뛰는데... 그 모든 해결책이 데비존스의 망자의 함에 있다...
이 영화는 돋보이는 세명의 배우들이 이끌어간다.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였던 "올란도 블룸", "러브액츄얼리"에서 그 감동적인 팻말넘기며 고백을 받았던 여인..."키이라 나이틀리", 그리고 우리의 악동 "캡틴 잭", "조니 뎁" 이다.
특히 "조니 뎁"의 모습은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그가 창조해낸 잭 스페로우 선장은 아주 독특하다. 비열하고, 치사하고 째째하고, 잔머리 굴리고, 장난꾸러기이다. 하지만.. 미워할수 없는 악동의 이미지를 물씬 풍기고 있다.
유머러스하고, 어려움에 당당하고... 그러다가도 불의에 숨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고... 그러면서도 영웅이 되는... 한마디로 재미있는 그런 캐릭터를 너무도 잘~ 소화해내고 있는 배우가 조니뎁이다.
하지만 영화는 그렇게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영화의 이야기는 좀 억지스러운 면이 있고... 그렇게 떠들석하게 한판 벌이지만 나는 중간중간 지루함을 느꼈다. 해적이라는 낭만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는 1편에서 끝난것 같고... 그이외의 것으로 승부를 걸기에는 기존의 영화를 답습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이 영화에게 난리가 난것 같고 우리나라에서도 성공적인것 같다. 미국만큼은 아닌것 같지만...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라고 말한 "조니 뎁"의 인터뷰는 유명해졌다. 하지만 너무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잔인하고 무서울것 같다.
저의 영화평: StuffSt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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