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한 그랬듯이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나오면서 다큐멘터리 그 자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얼음왕국의 주인공이 저 북극곰이라고 믿으면 오산이다.. 손범수 아저씨가 나레이션을 하시고,
종종 들려오는 성우의 목소리,, 마지막에 전해지는 메시지는..; 과연..
차라리 북극곰이 주인공이었다면,, 보는 내내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을 것 같당.. 북극곰 아리와 쎄리? 가 점점 자라고 성년 곰이 되어 엄마 곰을 떠난다는 이야기면 훨신 나았을 것 같다.
남자친구랑 살짝 살짝 졸았는데.. (사실 난 영화를 보며 잘 졸지 않는다-)
영화 중간 중간 영화관 사이사이로 아이들이 집중을 하지 못하고 달리기를 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기 안좋았다. 가족 영화라고 해도 그렇게 아이들의 주의를 끌었던 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북극이 파괴되어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도 아닌데, 달랑 마지막의 북극곰의 메시지는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새로운 장르(?)의 영화라고 생각해서 부푼꿈을 안고 봤는데 덩치만 컷지, 이건 분명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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