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때 부터 매트릭스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는 매트릭스를 먼저보고, 이 영화를 봤는데....
이퀼리브리엄이 매트릭스 짝퉁이다! 라고 열이오르긴 커녕
매트릭스와 더불어 그 비슷한 성향에서 좋아하는 두 영화가 됬습니다.
사실저는 매트릭스의 상당한 팬이지요. 그러면서도 이퀼리브리엄이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형제(?)같은 영화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매트릭스를 보고난 사람들은 대게 두 부류로 나눠집니다.
'이건 그냥 CG로 도배한 헐리우드식 오락 액션영화다!'
'씹으면 씹을수록 단물이 나는 철학이 깃든 영화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번째입니다;;
사실 매트릭스가 좀 오락적이긴 하죠... 하지만 보고 보고 또 보고 싶지어 혼자 골똘히 생각을 하고 생각을 하다가
이해를 하면...... 영화가 무한하게 보입니다. 그 속에 담겨있는 의미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아직도 찾지못한;;
여담이 너무 길었군요.
어쨌거나 매트릭스는 제 생각에는 인간과 기계와의 공존을 말하려는것 같습니다.
맨날 치고박고 싸우지만 결국 한가족이라 협조할수 밖에 없는 형제처럼....
이퀼리브리엄은 인간의 감정이라는게 왜 있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었습니다.
저는 어릴때 터미네이터2를 너무 감명깊게 보고 심지어는 터미네이터처럼 살려고까지 했습니다;;
감정을 없애고 자신이 아닌 다른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기계처럼...
그러다가 매트릭스를 보고 인간과 기계의 균형, 조화를 깨닫게 되고...
(때로는 기계처럼 일하고 , 사람처럼 쉴수 있는)
이퀼리브리엄을 보고 감정의 중요성을 알게 됬죠.
매트릭스3에서 스미스가 '삶의 목적은 죽임이야' 라고 말했던것을 어느정도 공감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퀼리브리엄을 보고는 좀 달라졌죠.
'삶의 목적은 행복하게 살다 죽음을 맞는것'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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