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던데, 소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무엇보다 가슴 따뜻한 살아있는 이야기라서 좋았고,
순수함이 가득 묻어나는 영화여서 좋았다.
역시 내가 좋아라하는 그런 영화였다.
'루트' 라 불리는 한 수학선생님의 새학기 첫 수업시간..
그는 자신이 '루트' 라고 불리게 된 사연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며
수학의 재미난 사연을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교육한다.
사뭇 딱딱하고 재미없기만 한 수학을 사랑하게 될것만 같은 그반 아이들의 표정..
마지막 수업이 끝난 뒤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던 한 학생의 수줍은 감사의 고백이..
수학을 지지리도 싫어라했던 나로선
'만약 내가 이런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나도 과연 수학이 좋아졌을까...'
...싶은 생각을 해보게됐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런 말을 하더라..
수학은 거짓이 없고 명확해서 좋다고...
이 영화속에서도 수학의 그러한 면을 많이 부각시킨다.
그리고 때론 마법과도 같은 신기한 법칙에 우리들은 어린애 마냥 좋아라하게된다..
사물의 모든 걸 숫자로서 기억하고 숫자로서 이해하는 교수님의 사랑방식.
때론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수의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속에 언제나 존재한다고 믿는 교수님의 사랑방식은 있는 그대로가 순수요 위대한 진리다.
시간은 흘러가지 않는다.
다만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뿐 있는 그대로의 사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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