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인 시월애를 못봐서 비교할 대상이 없어서 그런지 순수하게 영화 재밋게 봤어요^^ 둘의 사랑이 가을 배경에 맞게 성숙하고 차분하게 그려지는게 인상적이였어요~ 시월애를 보지 못한 저도 영화의 영상이 상당히 서정적이고 예뻣던걸로 기억하는데 레이크 하우스는 원판에 비해선 평범한 영상이지만 그래서 더 사실적인것 같아요. (오히려 사실적인 분위기에서 판타지같은 해프닝이 벌어지니 그 갭에서 더 재미가 있었던^^)
근데 시월애 줄거리를 확인해보니까 역시 비슷하네요~저처럼 순수하게 레이크 하우스를 보실 분은 네*버의 시월애 줄거리 보지 마세요~내용이 거의 다 나와있네요^^;;
아 그리고 새삼 느낀 거지만 키아누 리브스-너무 멋있더군요ㅠㅠㅠㅠㅠㅠ 흰 남방에 청바지의 편안한 차림이 저렇게 잘 어울리다니!!! 완전 반했어요ㅎㅎ 산드라 블록도 이뻤지만 화면 클로즈업에서 보이는 세월의 흔적이 조금 맘이 아프더군요ㅠ
둘 사이의 2년의 텀사이에 깔아졌던 복선들이 후반부에 갈수록 퍼즐이 맞춰지듯 척척 들어맞아가서 나중에는 `아아 그랬구나'라고 탄식이 나오더라구요. 마지막에 드러난 진실에서 눈물이 찔끔..이 아니고 꽤 나왔는데 막 조마조마 두근두근해서 혼났어요~ 드러난 진실대로 되서 언해피가 됬다고해도, 그랬다면 더욱 애절하게 끝났을 스토리지만 결국에는 해피엔딩이라 더욱 좋더군요~뭐니뭐니해도 마지막이 행복한게 제일이죠^^
아쉬웠던 점이라면 중간에 키아누 리브스의 어버지랑 관련된 신들이 독백이라던가 진지한 장면이 길어서 좀 지루한 감이 있었던거랑 마지막 둘이 맺어지자마자 영화가 끝나버려서 여운이 좀 부족했던 점이네요.
극중의 배경도 그렇고 가을에 맞는 멜로 영화라고 생각해요~ 좀더 늦게 개봉해도 좋았을텐데 생각하지만 이제 더위도 걷혀가니까 커플분들이 보면 역시 좋을 영화라고 생각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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