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스튜디오의 화려한 전작들...일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이런 타이틀만으로도 또다른 흥행애니메이션이
나오리라 한껏 기대를 했던 영화였다.
영화의 맥락은 간단했다. 누구나 알고있는 수수께끼중에 아침에는 다리가 넷.점심에는 다리가 둘.
저녁에는 다리가 셋인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다. 영화는 사람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를
가지고 사람 내면의 가지고 있는 흑과백의 대비를 보여주었다. 요즘같은 자기중심적인 현대사회에서의
모순이라도 해야하나...마음속에 흑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요즘사람을 표현한 아렌왕자와
대마법사 거미 그리고 백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테루와 대현자 게드...
이 네명의 캐릭터들만으로 사회적모순을 잘 표현해낸 영화였다.
결국엔 백이 흑을 정화시킨다는 스토리는 여느영화와 다르지 않았지만...마치 숨쉬는 듯한
만화캐릭터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건 참 신기하게만 느껴졌다.
물론 만화는 아직 미숙한면이 많이 드러나 보이고 아버지보다는 섬세하지는 않았지만...
구슬프게 들리는 음악과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고민들로 힘들어하지만 언젠가는
행복하게 될것이라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길수있는 어른들을 위한 영화였다.
지금 당신의 마음엔 빛과 어둠중에 어느면이 더 많은것인가!
하루하루 쌓여만 가는 피로와 여러가지의 스트레스로 찌든 당신의 마음을...
가끔은 밝은 빛으로 정화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어둠이 빛을 삼켜버리기 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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