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캘거타 골목으로 한발한발 들어설 때부터 ,
내 마음은 이미 인도에 가 있었다 .
어차피 세상은 슬프고 힘들기 마련이잖아요,
이라고 담담히 말하는 아이들 .
나는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씨익 웃으면 너무 좋았다 .
사진에는 아이들의 순수한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 나왔다 .
이 아이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멋진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지
알기나 하는걸까 .마음이 아팠다 .
마음이 아닌 몸으로 뛰며 보여준 감독 .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끝은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
그래도 나는 그 아이들에게 다른 세상과 기회가 주어진 자체가
너무나도 감사했다 .
보고나서 마음이 묵직해졌지만 ,
그것은 그만큼 여운이 오래 남는다는 뜻도 된다 .
다시 인도에 가고 싶어졌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