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왜이래 싶었지만 마지막엔 가슴이 굉장히 따뜻해졌다.
로코코풍이라, 예전에 무슨 의복관련 교양 들을적에 교과서에서나 봤지 정말 그런 풍의 옷에 미친듯 빠져있는 공주같은 사람이 영화 주인공이라니... 보기 시작하자마자 역시 일본은 독특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익숙치 않은 의상이었다. 또 갱단에 소속된 캐릭터도 익숙치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출정이라느니 전쟁이라느니... 정말 불량한 세계 아닌가.
이 영화를 전에 봤던 동생이 재미있으니 보라고 하여 추천을 받아서 봤는데 여기저기 황당하고 판타지한 웃기는 장면도 많았고 무엇보다 여시 두 캐릭터가 마음을 터 나가고 결국은 우정이란걸 알게 되기까지 그 과정이 마치 어떤 결실을 향해 나아가는 여행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또 한번 생각한 점은 역시나 사람이 처해진 환경에 따라 살게 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그 사람의 몫이라는 것이다.
초반부 모모코에 대한 인트로가 너무 길어서 좀 지루했지만 분명 재미있고 감동이 있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모모코보다는 이치코가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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