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viejoy.com 제가 취미로 운영하는 사이트에 올린 영화평입니다. 일본 공포영화의 모든 단점과 잘못을 다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선택하는게 최선이라고 ㅡ,ㅡ .
일본 비디오게임 "사혼곡2:사이렌"에서 모티브를 따온 공포영화 <사이렌>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영화는 게임의 영화화란점에서 원작 게임을 즐긴 게임팬들에게도 상당히 관심이 가는 작품이다.
영화 <사이렌>은 1976년 일본 야미지마 섬에서 한 남자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실종이 된다. 그 남자가 한 이야기는 오로직 "사이렌이 울릴 때 밖으로 나가지 마라"였다. 이렇게 야미지마섬에서 일어난 수수께기 같은 사건은 29년이 지난후 유키 가족이 이섬에 오게되면서 다시 시작된다.
영화 <사이렌>은 비디오게임에서 모티브를 따온 만큼 사실 줄거리적으로 완벽하게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힘든 공포물이라고 우선 이야기 해야할 것 같다. 물론 영화에서 소재로 채택한 사이렌 소리를 근원으로 한 공포감 조성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사이렌 소리를 듣다보면 나중에는 공포보다 짜증스러움이 밀려올때도 있다. 결국 공포효과를 최대화 시켜야할 사이렌 소리가 오히려 관객들에게 영화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오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약 15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는 했지만 이 관객 숫자도 일본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팬들이 아니었다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을것이라고 짐작해본다.
영화 <사이렌>이 공포영화로서 가지는 약점은 게임에서 따온 모티브를 극 영화로 만들면서 무리하게 확장한 이야기도 한 몫하게 된다. 결국 이런 무리한 확장은 영화 스토리라인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지장을 주고 있다. 관객들이 스토리를 이해하고 파악하는게 사실상 영화를 보면서 힘들다는 말도 될 것이다. 이렇게 관객들에게 불 친절한 영화이다보니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공포스러움보다 짜증스러움이 더 밀려오게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사이렌>은 일본 공포영화가 가지고 있는 모든 약점을 거의 대부분 가지고 있는 영화라고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이없는 무리한 스토리, 예상치 못한 어거지 같은 반전, 자연스러운 공포보다는 관객들에게 강요하는 무서움등 이전에 일본 공포영화에 지릴만큼 질린 관객들이라면 영화를 보는 것이 상당히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공포영화라면 영화가 어느정도의 공포스러움을 관객들에게 확실히 전달해주어야겠지만 영화 <사이렌>은 공포스럽지도 않으면서 관객들에게 엄청 불친절한 영화로 스크린을 찾아왔다. 최소한 공포를 즐기는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서 공포스러움을 느끼거나 영화적 재미를 느끼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평가하고 싶다.
P.S 일본 공포영화의 최대 약점을 다 보고 싶은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 한편 보는것이 큰 교훈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