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감독의 영화답게 화려한 비쥬얼과 역동적인 카메라워크가 돋보이더군요.. 고증에 의한 의상과 토성은 영화의 사실성을 살렸습니다. 후반작업의 노력이 여기저기 보였지만 오프닝과 함께 나오는 자막의 크기와 글씨체(휴먼옛체인가요?)가 조금은 거슬렸습니다..
영화의 주된 의도는 사람들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부용공주와 최정 그리고 여솔..또한 역관과 창녀 미친할멈과 주진군 임산부와 어린 주진군등등.. 감독은 극한 상황에 빠진 사람들의 서로에 대한 관계가 소중하고 그것은 신분과 나이 성별을 초월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연성이라는 측면에서 과연 고려무사들은 왜 그토록 치열한 싸움을 해야했을까요?..아무리 고려무사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할지라도 그정도까지의 희생을 감수할 수 있었을까요? 차라리 사신단에게 부여한 임무가 왕의 친서 혹은 그 정도의 확실한 미션이었다면 그들에게 가야할 이유가 충분치 않았을까요?..(전공과 관련이 깊은부분이라^^*)
연기에서는 역시 멋진 정우성 조금더 해야할 주진모 그리고 역할은 잘 소화했지만 그 비중이 어설픈 장쯔이..
눈에 띄는 것은 원의 장수로 나온 배우의 연기가 일품이었습니다.. 그의 호연이 아니었다면 다소 맥빠진 진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