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왕국 이라는 영화 처음 접햇을 때, 왠지 모를 기대를 품게 했던 영화다.
우리가 잘 모르는 미지의 북극을 영화의 무대로 삼고, 3년이란 긴 시간을 통해서 만들어진 '영화'.
하지만 나 또한 그랬듯이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나오면서 다큐멘터리 그 자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얼음왕국의 주인공이 저 북극곰이라고 믿으면 오산이다.. 손범수 아저씨가 나레이션을 하시고,
종종 들려오는 성우의 목소리,, 마지막에 전해지는 메시지는..; 과연..
차라리 북극곰이 주인공이었다면,, 보는 내내 그렇게 지루하진 않았을 것 같당.. 북극곰 아리와 쎄리? 가 점점 자라고 성년 곰이 되어 엄마 곰을 떠난다는 이야기면 훨신 나았을 것 같다.
남자친구랑 살짝 살짝 졸았는데.. (사실 난 영화를 보며 잘 졸지 않는다-)
영화 중간 중간 영화관 사이사이로 아이들이 집중을 하지 못하고 달리기를 하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기 안좋았다. 가족 영화라고 해도 그렇게 아이들의 주의를 끌었던 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북극이 파괴되어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도 아닌데, 달랑 마지막의 북극곰의 메시지는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새로운 장르(?)의 영화라고 생각해서 부푼꿈을 안고 봤는데 덩치만 컷지, 이건 분명 영화는 아니다.
차라리 그냥 그대로 티비에서 하는 다큐멘터리 였담, 더 볼만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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