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딱 생각한것 만큼이었다. 그 이상의 재미와 그 이하의 재미도 아니었다. 비록 큰 감동이나 재미는 느끼지 못했지만 한국영화가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던것 같다. 가장 아쉬운 것은 애초애 기대했던 스케일하고는 좀 동떨어진 느낌이라는 것이다. 원인은 엑스트라 동원이 너무 빈약한 것에 있는 것 같다. 해외 로케라서 인력동원이 힘들었던 탓일까. 태조왕건정도의 엑스트라 동원력만 됐어도 할리웃 영화 부럽지 않았을 텐데 특히 후반부 토성에서의 전투에서 적들의 진영과 수는 너무 보잘것 없었다. 다만 전투신에서의 특수효과만큼은 그래도 볼만했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도와 노력을 보여준 무사! 그것만으로도 평가절하는 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는 아직 할리웃의 자본과 마케팅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니까 한국영화의 더욱 많은 성장과 발전을 기원한다.
2001-09-10 오후 12: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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