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위기라던가... 장면장면의 카메라 기법이라던가.. 특수효과라던가..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내용은 정말... 없더군요-_-;; 주진모... 연기에 문제가 있는건지.. 캐릭터에 문제가 있는건지..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그리고 명이 참 길더군요^^;; 정우성도 차라리 대사가 없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게했습니다.
무사를 보기전에 라디오프로에서 감독님이 나온걸 들었는데요. 그때 감독님 그러더군요. 음악에 대해선 100% 만족이라고.. 네...저도 음악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해요. 음악은 정말 좋더군요.
제작비를 많이 들인고 제작기간이 길었던 만큼 고생도 많이 했겠지만. 그 고생이 잘 나타난거 같지는 않아서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우리나라 영화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에 조금더 신경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요. 참.. 게다가 결정적인 옥의 티인.. 그 공주의 손수건(?)은...참..민망했습니다. 원의 군대를 따돌리려고 여솔이 마차를 끌고 갈때 공주가 꼭 돌아오라면서 손수건을 여솔의 창칼에 묶어주죠.. 나중에 살아돌아와서 품에서 그 손수건을 꺼내서 다시 공주에게 주던걸 장군이 와서 오랑캐의 피가 묻었다며 모닥불에 던져버리죠. 그런데...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 손수건이 다시 등장하더니다. 참... 웃겼어요. 이런식으로 진지해야할 장면에서 실소를 자아내는 컷들이 꽤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