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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 많이 다양하다고 떠들고 있지만, 유독 한 장르 만 흥행대열에 끼지 못하고있다. 바로 액션물 이다. 여기서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가 있지 않느냐고 되묻고 싶겠지만, 내가 말하고 있는 액션이란, 총격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권격, 검술 등등 인간이 몸과몸을 부디치며, 그 육체의 한계가 없다고 증명이라도 하듯이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그런 작품들을 이야기 하는것이다. 물론 이런 액션물들은 간간히 나오기는 했지만, 흥행은 거의 하지못했다. 그리고 대부분이, "액션"본질 보다는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한 "소스"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의 매말라 있는 액션이 활력을 불어주는 두 감독이 있습니다. "김영준" 과 "류승완" 감독이다.
그중 김영준은 흥행결과를 떠나서, 표현자체를 중국무협이 기초를 두고있으며, 감독본인이 그걸인정하고 의도했다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로 중국의 마옥성 과 두작품이나 함께 일하고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면, 중국식 무협에 새로운것을 추가하여, 그만의 것으로 만든다.
반면 류승완은 철저하게 한국형 액션을 만들어나간다. 그도물론 김영준감독과 같이 중국무협 영화나 성룡 등 의 액션영화를 보며 꿈을 키워왔던 분이다. 하지만 그는 와이어액션역시 한국식으로 재창조 해내고, 최대한 현실적인 선안에서 가장 현란한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더욱이 특이한것은 감독본인이 연기도 하지만, 그는 "액션"이 되는 감독이다.
물론 그의 작품에서 액션을 만들어내는 인물은 대한민국 액션을 말없이 업고 달리고 있는, "정두홍" 무술감독이 있다. "으악새 영화" "으악새 배우"라는 같은 영화계에서도 그들에게 비난을 했지만, 그는 그들이 보라는 듯이, 꿋꿋하게 길을 걸어왔다. 자신의 뼈가 부셔지고, 깨지고, 박살이 나도 계속해서 걸어왔다. 그결과 그는 10 여 년만에 대한민국 최고의 무술감독 이라는 자리에 올랐다. 자신의 몸은 전혀 걱정하지 않고, 꿋꿋이 오면서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올사람들을 위해 길을 닦아놓고 그들이 목숨을 걸고 일하는 만큼의 대가를 받을수있도록 그는 지금도 달리고 있다.
류승완 정두홍... 한국액션영화하는 빼놓을수없는 두분이 어느순간부터 "짝패"가 되어 영화를 만들어갔다. 그들은 3편의 영화를 함께하며, 수없이 의견이 충돌하고, 부디쳐왔으나, 그결과, 그둘이 조화를 이루면 그어느나라에서도 볼수없는 "한국액션"을만들었다. 그리고 그둘은 결국 다른 무언가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액션으로 승부하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스타급 배우는 배제시키고, 연출자인 류승완 무술연출의 정두홍 이 두 감독이 주연으로 나서 순수액션물을 만들어냈다. 바로 "짝패"다 거기에 "서울액션스쿨"과 공동제작을 하여, 국내에서는 정말 보기힘든, 1대 다수 이른바 "다구리 액션"의 결정판을 보여준다. 짝패에서 액션은 1:1대결을 찾아볼수없다. 기본1:2 보통 1:수십명이다. 1대 다수의 액션이 주는 긴장감과 호쾌함 거기서 오는 전율. 거기에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까지 하니, 그 쾌감은 이로말할수 없다. "본정통" 장면과, "운당정 다다미"장면이 바로그것이다. 본정통에서 B-boy들과 MTB자전거패거리 여고생들, 고교야구부, 하키부 들이 등장하여, 각종 탈것과 춤동작으로 태수를 공격해오며, 이많은 인물들과 도주를 하며 벌이는 액션은 정두홍 감독 특유의 큰동작과 빠른움직임이 극에 달한다. 여기에 석환이 가세하여, 짝패의 힘들 보여준다. 특히 조명공사로 인하여 설치해놓은 지지대를 이용하는등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액션이 인상적이다. 운당정 다다미 장면은 작은 다다미 방에서 다수의 조직원들과 사시미칼을들고, 마치 검술을 겨루듯이 싸움을 벌인다. 작은 공간에서 그안에서 보여줄수있는 최대한의 움직임을 보여준다,특히나 인상적이었던것은 석환,태수가 조직원들과 사시미칼을 서로 부디쳐가며, 싸움을 벌이다가, 순간 동작을 멈추어 대치를 하는 부분이었다. 아주 짧은 장면이지만, 빠른움직임을 보이며 대결을 하다가 갑작스런 정적이 알수없는 긴장감과 멋스러움을 느꼈다. 마지막 고수4인방과 의 대결은 고수4인방의 현란한 움직임과 석환과 태수의 처절한 싸움을 정말 멋지게 표현하였다.
이 모든 액션 장면들이 멋스럽고 몰입을 할수 있었던 것은 "짝패"의 이야기 이다. 이런저런 기교가 아니라, 액션에 "타당성" 과 "감정"을 불어넣는것이다. 말그대로 드라마의 재미를 위한 액션이 아닌, 액션의 재미를 위한 드라마 인것이다. 내용이 단순하다. 남는게없다. 이런말들은 필요가 없다. 우리가 성룡영화를 보면서, 교훈을 얻었었나? 아니다. 우리가 그를 기억하는 것은 그의 움직임이다. 그의 동작하나하나에 열광을 하며, 그를 사랑해 왔다. 짝패 혹은 다른액션 영화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움직임과 동작하나하나, 바로 "액션"이 남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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