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처럼 주진모, 정우성 그리고 장쯔이와의 관계를 더욱더 부각시켜서 진주만까지 이끌었으면 하는 아시움이 남습니다. 어차피 작품성하곤 관계가 없는 영화같은데...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영화의 주제가 상실되었더라구요. 김성수 감독의 이전 작품들중 최근작 비트나, 태양은 없다에서 처럼 영화속에서 말하고픈 무언가가 하나씩 있었는데... 무사는 이것두 저것두 아니더라구요. 주진모가 연기한 최정은 관객들을 짜증나게 할려고 만든 캐릭터같고, 얼마나 짜증나던지 나중에 최정이 '누군가는 힘든 결정을 내렸어야 했어'라는 대사는 설득력을 잃어버리지요. 그리고 삐져서 사람들을 왕따시키는 모습이라니... 정우성이 연기한 여솔은 여성관객들 끌어볼려고 만든거 같고... 그나마 볼만했던건 중우한 카리스마를 가지고있는 화면에 나오는것만으로도 화면이 꽉차 보였던 안성기라는 배우뿐이었습니다. 참... 가남역의 박정학, 도충역의 유해진정도 볼만했지요. 가남의 칼은 맘에들던데... 액션장면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김형구촬영, 이강산조명답게 참 잘찍었더군요. 숲속의 살육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 장면이었습니다. 정말 긴장되더라구요... 스릴넘치는게. 배경은 끝도없이 넓고 광할한데, 나오는 사람들이 적으니까 화면에 여백이 많이 생기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후반작업에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하지만, 장소나 내용이 바뀌는 장면 장면들의 편집이 거칠게 되어있는것도 걸리적 거리는게 사실입니다. 가끔 몇컷정도가 화면이 선명하지 못한것도 좀 걸리적 거리구요. 마지막 토성에서의 싸움은 서로 계속 싸움을 하다말고 하다말고 그래서 그런지 점점 지루해지고 이해할수가 없었지요. 제가 알기론 엄청난양의 필름을 사용해서 엄청난 컷을 찍었다던데... 결과물로봐선 억지로 시간을 늘린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장소와 사건이 바뀌면서 여백도 커서그런지 조금은 지루함을 떨쳐버리지 못해던 좀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마지막에 배를 만드는것도 너무 이상하더라구요. 그럴려고 다 죽을만큼 싸웠나? 상대편이 도망가라고 그렇게 싸움을 미루고 있었는데...
처음에도 썻지만 캐릭터들을 더 설득력있게 만들고, 진주만이나 타이타닉처럼 사랑이야기로 이끌었으면 더 나았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흠... 아쉬운 영화였어요... 흠... 다음 작품엔 더욱더 좋은 영화 만들어 주세요~~ 김성수사단!!!
참... CGV에서 1회를 봤는데, 카페라떼 음료수를 주더라구요. 아마 홍보용인가봅니다. 4천원에 보고, 천원짜리 음료수 먹고... 3천원에 2시간 40분정도 되는 한국영화를 봤네요... 제친구는 그러더라구요... 정우성하고 카페라떼만 아니였으면 죽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