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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함은 덜어내고 액션은 살린다 짝패
bonocu 2006-05-13 오전 10:54:10 930   [4]


 

 

 

짝패가 개봉한다고 했을때 과연 류승완 감독이 찍으면 얼마나 찍었을까.

감독하나 하기도 힘든데 자기가 주연까지하고 과연 소화해 냈을까.

반신반의한 사람중에 한사람이였다. (그러나 본인의 취향이 극히 편중 되어있진 않다.)

 

그래서 분명 그저 그런 영화겠거니. 액션은 볼만하겠지만, 다른건 부실하겠거니 했었다.

 

어제 시사회를 갖다와서 그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영화는 영화를 보고 평가해야겠구나 하는 반성을 다시금 한다.

 

 

 

 

액션이 최강 이라고 순도 100%의 한국 리얼액션 어쩌고 류승완감독의 모든 열정이 쏟아부었다고

나오지 않는가.! 과장이 아니다.

 

 

 

이 영화가 킬빌을 연상캐 한다는 말들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화 되었다는 소리를 얼핏 들었다.

아마도, 모든걸 잃은 상태에서 거대 조직을 상대로 (그것도 한때는 동료였던..) 복수를 강행한다는 점이나 우마서먼이 킬빌 1에서 한정된 장소(일본 음식점같은 2층짜리 건물안)에서 루시루 일당을 상대하는 장면이 비슷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일당백의 모티브는 비슷할 지 몰라도, 따라했다고 말하기엔 좀 억지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게다가 어짜피 킬빌도 여러 영화들의 오마주인데 짝패를 두고 따라했다고 하는건 웃기는 생각같다. 거기다가 한국의 리얼액션은 맨 주먹으로 부딪친다는 설정, 정말 마음에 들었다.

 

 

내용은 이렇다. 다 알겠지만, 그들은 모두 친구인데 욕심에 눈이 어두워진 이범수가 (그는 피해의식도 있다.) 나쁜역이고 나머지 둘은 먼저 죽임당한 친구의 원수를 갚는다는 단순구도의 내용이다.  짝패는 어찌보면 고등학교 시절의 절친한 친구 사이가 배신으로 가는 비열의 장면으로

자칫 영화 "친구"의 구도를 따라갈 것 같아 우려가 되었으나, 캐릭터를 단순화 하여 비장미나 무게를 덜어내고 한층 가볍게 다가온다.

 

 

어찌보면 악역 이범수의 내면을 더 그린다거나 어린시절 친했던 기억을 강조하며 비정함을 더 보였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였으나 만일 그렇게 했더라면, 캐릭터가 단순함에서 탈피하는 대신 (코미디→눈물)/(액션→눈물)/(로맨스→눈물)로 이어지는 뻔한 구도에 실망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특히나 주목할만한 것은 편집인데, 매끄러운 장면 전환과 특이한 화면 편집은

자칫 많은 컷으로 이어져 보는이들에게 어지러울수 있는 단점을 극복하고

중반부까지의 각각의 내용 설명과 캐릭터 소개에

지루함을 덜어주며 흥미를 유발하게한다.

 

 

 

이 영화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인상깊은 (물론 액션은 대단하지만) 80년대의 시절을 완벽하게 재연해낸 고등학교 학창시절이라고 보겠다. 그 장면에 절묘하게 그러면서 딱맞아 떨어지게 이어지는 음악이라니 (꽤 들어보았지만 제목은 잘 모르는 예전 가요다.) 포복절도란 이런걸 두고 말한다. 거기에 하나같이 그시대 유행한 옷들을 입고 있다.

 

 

 

 


 

 

오락적인면도 풍부하고 대사의 리얼리티도 살아있으며 느릿한 충청도 사투리까지

액션을 제외하고라도 볼거리가 많은건 사실이나 아쉬운점이 없는건 아니다.

게다가 액션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대역을 안쓰고 몸으로 정말 힘들게 고생하고

힘든건 둘째치고 정말 위험한 장면이(칼 결투는 정말이지 등에서 소름이 끼친다.)

많았다.

 

 

아쉬웠던건 두 주인공인 류승완 감독과 액션감독인 정두홍의 연기이다.

웃기는 대사를 하거나 액션에서는

어색함이 없었으나 진지한 대사를 칠때 왠지 모르는 어색함... 뭔가 아닌데 하는 어색함...

연기는 류승범이 더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 이런 잡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지미짚이라는 카메라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액션장면에서 매우 어지러웠다.

 

 

그러나 진지한 대사를 치는 장면은 몇장면 없으니 걱정은 하지 않길 바라고

사생결단에 이어 짝패로 두형제의 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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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pack
꼭 볼겁니다.   
2006-05-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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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패(2006, The City of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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