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솔직히 엄청나게 기대했고, 타이틀이 뜨는 순간에도 엄청나게 기대했다...
류승범이 첫 대사를 내 뱉기 전까지.....엄청나게 기대했다...
그리고 류승범이 첫 대사를 내 뱉은 후 부터..."뭐냐 이거..."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차기 시작했다.
사생결단에 대한 인터넷과 매체의 평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느와르의 새로운 모습이라느니..연기력이 최고인 배우들이 모인 영화다. 뽕에 관한 최초의 영화다.....
그정도로 띄어준 이 영화에 대한 나의 기대치는 점점 상승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보고 나와서 나는 참 다시 한번 언론과 미디어에 조작에 놀아난 소시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아 참 연기력 뛰어나다...." 라고 말한다면
아마 그건..이렇게라도 이 영화에 대해 칭찬하지 않으면 칭찬할게 없어서일 가능성이 크다.
느와르라는거 아무곳에다가 가져다가 붙이면 다 느와르가 되는게 아니라는걸 이 영화에서 보여준다..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고 비열하고 마약과 총과 여자와 어두칙칙한 화면들로만 느와르가 되는게 아니란말이다.
애써 느와르 처럼 찍어보고 싶어서 노력한 영화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도 없고, 그저 이 영화는 캐릭터 영화인 셈이었다....
그리고 연기력은...류승범, 황정민의 이전작들에 비해서 엄청 뛰어난 연기를 펼친것도 아니다.
"둘다 원래 저정도는 다 했잖아.."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리고 불필요한 섹스신들 마쵸적인 모습과 뽕이라는 소재만으로 등장하는 섹스신은 즐거우면서도 어색하다..
그냥 연기력 좋은 두 배우가 힘겹게 끌고온 영화의 끝은 이미 탈진상태가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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