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한파가 덮치고 좌절과 절망에 빠져있던 사람들.잠시라도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약에 빠져드는 사람들.그 틈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남자.그리고 그 남자를 이용하는 더 나쁜 남자.서로를 이용하고 또 이용하고 그러다 기회만 있으면 서로를 어떻게 파멸시키고 자신만 살지만 궁리만 하는 두 나쁜 남자.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주위사람들까지 모두 의리나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나쁜 사람들만 등장하는 영화는 처음봤습니다.마약을 소재로 뒷골목의 마약상인과 비리형사의 유착관계가 주 스토리여서인지 시종일관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였지만 2시간 가까이되는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두 나쁜 남자를 열연한 두 배우,황정민과 류승범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였습니다.역시 두 배우는 실망을 시키지 않았지만 두 배우의 불꽃튀는 연기대결만곤 건질만한 내용이 없다는 것은 좀 문제였습니다.폭력적이고 야하고 남발하는 비속어등 모든 범죄영화의 조건을 다 갖춘 영화라서 그런지 신선미는 없었습니다.그냥 불꽃튀는 두 배우의 연기대결을 감상하는 것만으로 최고인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