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박하고 담백한 영화를 보았다. 인도와 중국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 부탄의 삶을 엿볼수 있었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전까지 부탄이란 나라가 있는지도 몰랐다. 어디 동남아시아의 도시 이름쯤으로 생각했었다. 참 내 자신이 무지하단 걸 새삼 느꼈다. 암튼 부탄은 아직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우리나라 산골 오지마을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곳은 시간이 멈춘 듯 정적이고 지루한 듯하지만 이 곳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면 동경하는 바깥 세상이 부럽지 않음을 아주 담담하고 소박하게 얘기하고 있다. 세상의 빠른 변화가 중심이 되는 도심, 선진국이라는 곳이라도 자신의 삶의 목적과 의미가 없다면 그곳이 아무리 풍요로워도 삶은 삭막하기만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