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전세계를 벅차게한 위대한 러브스토리> - 브로크백 마운틴 | | |
벼르고 벼르다가 보게 된 영화.
동성애를 다루고 있음에도 많은 수상을 했다는것이 의아 했고,
또 한편으론 반가운 마음에 꼭 보겠다 마음먹은 영화.
그리고, 정말... 보길 잘했다고 몇번이고 생각했던 영화.
이영화, 절대 동성애 영화만은 아니다.
그리고 이영화, 절대 산이야기도 아니다.
사람을 그린 영화이고, 삶을 그린 영화이고,
시간의 흐름 ㅡ
그리고 그 속에 변치 않아야할 그것. 사랑에 대한 영화다.
그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이야기를
그저 동성애와 브로큰백 마운틴이라는 소재에 실어 담담하게 그려냈을 뿐이다.
물론, 그 담담한 시선이 하여금 더 눈물겨운 감동을 주게 하지만.
사람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아마도 '공감대 형성' 일 것 같다.
그에 비춰 생각한다면 동성애란 코드는 그 공감대가 형성되기 힘들뿐 아니라
사회적 인식자체의 거부감때문에 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기 힘들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상영이 끝나고도 지워지지 않는 긴 여운과 감동은 주는데,
동성애란 소재 자체에만 그 축이 가있는것이 아니라
영화가 그려낸 이야기는 결국 진실된 삶과 사랑이었으며,
그 시선이 작위적이고 강압적이지 않음에 이유가 있는것 같다.
지나치게 빠르지도, 지루하게 느리지도 않은 편집은
영화의 일관된 흐름을 편하게 좇을 수 있게 했고,
스크린 속 브로큰백 마운틴의 정경은 (이 산이 진짜 존재하는 산은 아니라 하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있어 마음이 편해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영화속 음악이 압권이었는데,
마지막 자막이 올라가고 나서도 마지막 음악을 듣기위해 자리를 일어나지 못했다.
아름다운 두 배우의 느낌도 좋았고, 연기도 좋았고
잔잔하게 스며드는 영화의 여운은 정말 오랜만에 느낀것 같다.
아카데미 노미네이션의 긴 - 목록보다
내맘 깊숙히 간직되는 작은 울림이 더 소중했던,
요 근래 보지못한 멋진 영화였다.
( 동성의 정사씬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보는 내내 즐거웠다 - _-a;;
그리고 두 배우가 너무 멋졌기에 조금의 안타까움이 느껴졌다는;;
-내가 누누히 말하던 배불뚝이 대머리 아저씨들의 사랑을 난 보고싶다!
마지막곡을 들으며 정말.. 간절히 생각나는 그 친구... )
맘에드는 평 -
<씨네 21> 침묵으로 말하고 여백으로 보여준다 - 이동진
<필름 2.0> 인물의 주름 하나에서 롱샷의 풍경에 이르기까지
관객의 감정을 벅차게 한다 -김영진
이젠 기다리는 것도 지쳤어...
니가 하모니카 안가지고 와서 조용히 잘수있겠다.
가끔은 니가 너무 그리워 견딜수가 없어... 너와 끝내는 법좀 알고싶다....
너에게 난 그저 가끔 만나는 친구일지 모르지만 난 널 20년동안 그리워했어!
Jack...I s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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