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공개된 시놉시스와 자료들로...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 영화가... 남자들의 사랑을 다룬것이란걸 알고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미리 안 관객들은... 그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끌어갈지...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가 궁금해질 것이다...
자, 그럼 2006 아카데미의 선택이라는... 거창한 카피가 들어맞는 영화인지 한번 이야기해 보기로 하자... 일단 영화는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곳에서 양떼 방목이라는... 일거리를 위해 에니스(히스 레저)와 잭(제이크 질렌할)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 아름다운 배경을 벗삼아...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되고... 지독할 정도로 외로워진 그리고 둘만 남겨진 장소에서... 그들은 누가 먼저라 할것도 없이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그들이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 과정은 지극히 단순 명료하다... 하지만 그들의 인연은 양떼방목이 끝남과 동시에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서로의 생활로 돌아온다... 서로의 생활에 어느정도 적응되어 갔을때...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생활을 지키려 노력하며... 서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들의 만남과 헤어짐은... 서로에게 더욱 큰 아픔만을 남기게 된다...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는 자와... 아주 작은 희망에 모든것을 걸고픈 자... 그렇게 두사람은 서로에게 기대며 다른 이상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자, 한번쯤 생각해보자... 남자의 입장에서 혹은 여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지만... 자신이 그 사람에게 할 수 있는건 위로도, 안정도 아닌... 상처뿐이라면 어떻게 할것인가??
그리고 그 사람에게 다가갈 준비가 되질 않았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그 사람에겐 언제까지 기다려 달라고 할것인가... 3년? 5년?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그 사람이 받는 상처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게 영화는 연인이라 할 수 있는 두 사람을 등장시키고... 그런 연애의 본질이랄수도 있는 그런 문제를 거론시켜... 두 사람과 관객의 감성을 고조시킨다... 기다림과 희망, 현실과 갈등... 그 어떤것도 옳은 답이 아니란걸 알기에... 그래서 두 사람의 모습이 더 안타까웠던것일까??
아니면 그들의 이야기가 <오만과 편견>에서 보여주었던... 그런 안타깝지만 희망이 보이는 그런것과는 다른... 처음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이어서 였을까... 하지만 적어도 그들은 친구라는 이름으로 사랑하기 시작해서... 너무나 늦게 그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영화는 멋진 배경을 살리기 위함인지... 대자연속에서 주인공들의 모습을 끌어내기 위해서였는지... 과도하리만치 롱샷을 사용하고... 두 사람의 감정을 살리기 위해 약간 템포가 느린 진행을 선택했다... 그래서인지 약간 늘어지는 느낌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사랑한다..." 무척이나 쉬운말일수도 있고... 무척이나 어려운 말일수도 있다... 그리고 그 한마디로 한 사람을 구속할수도 있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는 그 말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것일까...
영화는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담아낸다... 과도한 롱샷에 보는 이들이 지쳐버릴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의 배경은... 아름답고 광대하다...
그리고 그들의 집착과 사랑을 바라보는... 서로의 아내들의 모습도 관심을 집중할만하다... 그 감당할수 없는 모습에 그들의 감정변화와... 선택은 너무나 잔인하고 안타깝지만... 결국 그들은 그 두사람의 무대에 끼어들지 못하고 만다...
영화내내 생각을 했다... 두 사람의 성별이 달랐다면... 영화의 흐름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하는... 하지만 성별이 달랐더라도 그 두사람은... 맺어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너무 힘든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들 하니 말이다...
이상하게 피곤한 하루네요... 몸도 노곤하고, 기분도 멍하니 이상하고.. 정말 계절을 타는 것인지 생각을 해봐야 할듯 하네요 ㅡㅡ;; 이제는 날씨도 풀린다는데 ㅡㅡ;; 큰일이네요...
모두들 봄에 대비해 멋진 계획들은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이제 슬슬 뭔가를 세워볼까 생각중이긴한대... 맘대로 될진 모르겠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oo fast to live... Too young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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