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리 만치 시사회 치곤 로비에 기다리는 사람이 적었고, 상영관에 들어가자 마자 느껴지는 이 후끈한 열기!!! 음.. 만만치 않은 영화로구먼... 이런걸 느끼게 해 주는 벽에 붙은 포스터들....ㅋ
평소 프랑스 영화는 내 정서가 아니야!! 라고 부르짖을 만큼 쉽사리 와 닿지 않는 영화라는걸 알면서도대체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이... 뭘까?? 하는 의구심에 시사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첫 장면은 극장에서 봤으니 예술 영화로 봤지... 집에서 혼자 봤음 아마두 포르노 영화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전라의 여인이 춤을 춰가며 관객들을 강하게 유혹한다... 여기서 부터 난 땀 삐질....^^;;
영화는 두 여자가 이끌어 나간다.
스트립댄서로 일하며 뭇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아내는 여성과, 그 여성을 동경하는 어리숙한(?) 한 여자.....
스트립댄서로 일하던 그 여인은 남자를 꼬시는(?) 법을 어리숙한 여인네에게 전수하고, 전수받고 전수하고 한 내용들을 토대로 돈 많고, 지위높은 남자를 꼬셔 성공의 발판으로 삼기위해 작업에 들어간다.
그럼 도대체 이 영화에서 가르쳐 주려는 <남자들이 모르는 은밀한 것들>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관능적인 몸을 드러내서 그런 몸을 탐하는 남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여자들의 뒷 이야기??
이미 우린 남자들이란.. 뭐... 다... 는 아니겠지만.... 거의 그렇다는걸 알고 있는거 아닌가??
그렇담 반전까진 아니어두 그런 여자들 보다 한수위인 남자의 이야기??
도대체.. 하고자 하는 얘기가 뭐냔 말이다!!! 쩝....
여자 둘이 관계를 맺는다던가, 여자 둘에 남자 하나가 붙어 관계를 한다거나.. 뭐 세상에서 추잡할수(?) 있는 관계들만, 행동들만 모아놓은 영화인것 같기두 하구...
무슨 올해의 아트상? 그런것도 받았다는데... 당췌~~~~ 뭘 말하는지 이해가 쉽사리 들지 않는 영화임엔 틀림없었다...
영화 중간중간 실루엣으로 보이는 망토를 뒤집어 쓴 마녀 같은 사람과 그 팔 위에 앉아 있는 매.... 가 아마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쁜 사람 심장을 쪼아 먹는 그런 매얘기... 뭐 어디서 얼핏 들은것도 같은데....
여튼.. 엄청... 난해한 영화다.....
나오면서 이거 하난 알겠더만.... 도대체 상영관이 왜 그리
후끈했던지....
영화 보는 내내 어찌나 사람들이 조용하던지...^^;;
평소엔 시끄러우리라 만치 거슬리던 팝콘 봉지 부스럭 거리는 소리조차 안들리는 고요함을 이끌어 내던 영화....
인간의 내면?? 그런걸 몰라서 난해한걸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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