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를 먼저 보고 이 영화를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이성재와 설경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두 영화 모두 괜찮게 봤습니다.... 두 배우 모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구요...... 그 중에서 하루를 이야기하자면... 물론 영화를 보면서 설정이 좀 작위적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를 지극히 사랑하는 부부, 그림같이 이쁜 집.... 드디어 임신을 해서 마냥 행복한 시점에 갑자기 청천벽력같은 소식.... 끝끝내 아기를 낳겠다고 고집하는 아내... 결국 아기는 태어나구 장기기증을 하게 돼죠... 무지하게 눈물샘을 자극하려고 노력한 영화였슴다... 글구 많은 관객들이 기대에 부응하듯이 눈물을 줄줄흘리며 감상하더군요.. 저와 제친구 역시 그런 부류였구요... 이 영화의 그런 작위적인 면 때문인지 감상평이 상당히 엇갈리더군요... 전 다른 모든 건 제쳐두고 영화를 보면서 그냥 속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의도하는 것이 눈물이라면 순순히 흘려주고 싶었습니다.... 영화를 꼭 그렇게 어렵게 보고 일일이 따져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저같이 단순하게 영화를 보는 부류들은 감독들이 가장 원하는 관객이겠죠??? ^^ '여기선 울어라' 그러면 울고...'여기선 웃어야지' 그러면 웃고...^^ 암튼 2시간 동안은 그들의 행복에 흠뻑 취하고 그들의 불행에 같이 울다 왔습니다....역시 나의 성재씨는 여전히 멋지더군요....^^ 이 영화를 보고 난 한마디... '나도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물론 성재씨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