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전광렬과 이미숙이 주연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영화사의 홍보전략- 30대 여성을 시사회에 우선 초대한다는 것에서 쫌 냄새가 풍기더군요. 아줌마 눈물에 호소하려하는 듯한...ㅡㅡ^
영화는 단란하고 평범한 가정의 모습으로 시작되었죠. 주연배우들 연기 못지않게 아역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매우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우리네 부모님들이 젊은 시절 한번은 겪었음직한 현실적인 내용. 나에게도 생길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
그런데 어려운 현실의 구원인 돈이 육체를 담보로 얻어진다는 것. 곤두박질치는 삶의 현실 속에서 생기는 갈등과 격정이 슬프기는 했지만 억지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데미무어가 주연한 <은밀한 유혹>에서도 나온 이야기..ㅡㅡ^ 그런것들이 식상했고, 텔레비전 단막 드라마 이상의 것은 없었음이 진부하게 느껴졌습니다. 거기다 까다로운 홍보전략에서 아줌마 눈물에 호소하려는 얄팍함...
영화 <친구>같은 경우는 남자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과 흥행을 거두긴 했지만, 영화 <베사메무쵸>는 과연 여성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을수 있을까요? 공감은 가는 영화이지만 드라마를 좋아하는 저로서도 진부한건 간과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TV 드라마로도 가능한 내용을 굳이 영화로 만들었네..라는 안타까움을 안고 시사회장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