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몇일 되었는데 이제야 올립니다.
남자가 남자를 좋아하는 이야기이지만 연산의 상황과 맛물리면서 거부감이 안들고 연산이 공길을 좋아하는 것이
안타깝고 이루어 주기까지 싶어줍니다.
둘이 밧줄 위에서 춤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마치는데 어찌나 기억에 남던지요.
그 마지막 한마당을 보기위해 연산군과 녹수는 일이 생긴 것을 알지만 피하지 않고 그 극을 지켜보는데
녹수와 연산을 싫은 감정보다는 인간적으로 정이가게 만들었습니다.
그 자체 만으로도 좋았지만 사람 이름이 올라갈때 나오던 그들이 연극을 하며 놀던 모습은
있을 수 없는 일을 보여줌으로써 비극적인 주인공들의 삶을 더 부각시켜주며 더 안쓰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눈을 땔 수 없고 정말 한장면 한장면이 너무 중요하고 흥미진진하여 너무 끝까지 일직선으로 간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절정이 좀더 길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또 녹수의 비중이 좀 더 컸으면 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고 기쁨 슬픔 안타까움 등 주인공들의 감정들이 저에게 닿은 것 같습니다.
강력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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