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책을 통해서 사랑과 슬픈 감동을 접하게 됐고 다음 11부작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한번
눈물 흘리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드라마 치고는 상위권에 속했던~~ 원작에 전혀 누가되지
않는 근래 보기 드믄 명작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드라마가 끝나고 연이어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인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일본 히트 상품 상위권에 오르내릴 정도로
사랑을 받았던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
느낌은 살아있었지만 드라마의 스페셜판을 보는듯 아쉬움과 허전함을 안겨줬을뿐 특별한
볼거리나 감동을 선사하는데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국내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소리 소문없이 잊혀진 것으로 기억된다. 얼마전 우연히 TV 예고편을 보고 어디서
본듯한 야릇한 느낌에 이끌려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얻게 되었고 세중사의 리메이크작이란
사실을 알수있었다.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얻지못한 영화를 굳이 다시 만들려고하는 의도는
무엇인지 내심 걱정도 되었고 호기심도 발동했다.
요즘 한국 영화가 전성기를 누리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를 자랑하긴엔
아직 부족함이 많다고 생각한다. 리메이크작은 잘 만들어져도 원작을 뛰어넘긴 큰위험
부담이 뒤따르고 잘돼도 기본 못하면 원성을 듣기 적격일 것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개봉을 한다해도 지금까지의 여운을 날려버릴까 두려워 절대 안보리라 다짐했지만
우연히 시사회를 통해 기회를 얻게 되었다. 결과는 역시나 했던 실망감으로 떠앉았고
한국 영화의 자만심만을 확인할수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그나마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원작에 크게 어긋나는 실망감까지는 아니어서 나름데로 안도
하고 허무함을 달래는 것으로 만족했다. 원작을 전혀 모르는 관객이나 영화나 드라마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께는 추천하고 싶지만 그외의 관객분들에게는 결코 추천하고 싶지않은
실망스런 리메이크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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