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 나서 든 느낌은 정말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금하다는 느낌이었다.. 엔딩도 시시하지 않고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오는 길에 뒤에서 어떤 남자의 한마디 "전광렬이 했으면 됐을걸 왜 이미숙이 했지?" 쳇~ 아직까지도 저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니... 어떻게 보면 남자의 순수함을 강조한 것일 수도 있다. 할건 다 했지만 죄의식에 휩싸여있는 철수의 모습으로 남자들의 바람기를 포장한것은 아닐까? 또한 이 영화는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위대하다는 명언을 다시한번 실감케하는 영화였다... 미안하다고 엄마의 엄마는 엄마를 위해 낙지를 훔쳤는데 엄마는 그냥 와서 미안하다고... 그냥 와서 미안하다고.... 미안해하는..... 그런데 왜 꼭 그 집에 집착을 했을까... 그게 그렇게 큰 의미일까... 다시 다른 곳에서 새롭게 시작했을 수도 있는데... 한지훈은 철수를 만나 영희와의 일을 발설했다.. 부자면 막 말해도 된다는 것인지... 하옇튼 깔끔한 영화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