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일기....이 영화는
스토리 진행과 사건 해결해 나가는 방식...설정 등..고루 어설픈점이 많아 보인 영화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감독은 영화로써 표출할수 있는 최대한의 방식으로 의도를 내비춰서,
영화가 끝난시점에는 어설픈 점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게끔 한다.
어설픈 점에 대한 생각보다 내용의 의도를 더 생각하게끔 하는 것이다.
그런 감독의 의도를 영상물등급위원회도 인정한 것일까?
앞서 상영된 영화"오로라공주"에 18세 이상가를 주었는데 이 영화 "6월의 일기"는 15세 이상가를 주었다.
"오로라공주"보다 잔인성이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5세 이상가를 주었다는 것은,
이 영화가 내포되어 있는 내용의 심각성과 현실성을 지금 현 고등학생도 같이 바라보자는 것이다.
영화상 의도는 왕따를 당하는 소년의 얼굴을 영화 내내 보여주지 않음으로 해서..
그 왕따를 당하는 학생이 바로 우리 주위의 학생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우리 주위의 학생이 아닌 우리반 우리 바로 옆에 있는 같은 학우라는 것이다.
훌륭한 연기력을 갖은 김윤진의 마지막 풀샷장면으로 지금 학원사이의 왕따라는 문제점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관객도 같이 느껴보라는 것이다. 얼마나 큰 아픔이고...슬픔인지.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바로 자신이 괴롭히는 학생인지, 방광자인지..
이 영화는 스토리 진행방식이나 스타일에 초점을 두고 영화평을 할 영화가 아니라 생각한다.
감독의 의도가 영화 내내 직설적으로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기에..
* 외담:
난 30살 중반, 내가 고등학교 다닐때는 왕따라는 것은 없었다.
물론 불량학우는 있었지만, 반 전체가 한 학우를 집단적으로 괴롭히는 일은 없었다.
특히 인격체를 완전히 짖밟는 일은 전혀 없었다.
영화상에 반 전체가 한 학우를 괴롭히는 동영상은 너무나 잔인했다.
그 잔인함이 지금 이루어 지고 있을법하다고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지금 그렇게나 현 학생들의 분위기가 너무 난폭해 진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든다.
엊그제도 왕따로 인한 자살한 한 학생의 뉴스를 접했는데.
이런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방광자가 몇명만 없어져도 왕따라는 말은 없어질 것이다.
지금 현 학생들이 이 영화를 보고 그것을 느꼈음 하는 바램이다.
김윤진의 아파하는 마지막 얼굴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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